출하 초기 높은 가격을 형성하던 올해산 감귤  평균 경락값이 일주일새 8500원이나 떨어져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대도시 공판시장에 상장된 감귤가격이 15kg  상자당 평균 1만6900원에 경락됐다고 밝혔다.

이는 18일 2만 5400원, 20일 2만 5900원, 21일 2만 4400원, 22일 2만 900원, 23일 1만 8900원, 24일 1만 7700원으로 평균 경락가격의 하락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최근 2~3년 동안 가격과 비교해 아직도 좋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하락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산 감귤가격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60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유통명령제가 시행됨에 따라 비상품 감귤의 시장 진입 제한되기 때문에 출하초기 감귤 값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실제로 20일부터  시작된 계통출하에서도 상자당 4만3000원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일주일전 만해도 평균 2만5000원을 유지했었으나 불과 며칠 새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나 농협 등 감귤관련 기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의 가격 하락을 반등시키거나 최소 이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최근 지난 4년 동안 평균 경락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