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이 나가수. <뉴시스>
"차세대 김연아는 나밖에 없어!"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미국 대표로 나서는 미라이 나가수(17)가 김연아(20. 고려대)에게 계속적인 도발을 하고 있다.

미라이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차세대 김연아가 되겠다"며 "김연아가 전 세계 모든 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며 "나는 그런 관심을 손가락 하나로 감당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한 전자회사로부터 스폰서를 받고 있는 미라이는 "스폰서가 많은 김연아가 부럽기는 하지만 나도 스폰서를 많이 따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달 24일 끝난 US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레이첼 플랫(18)에 이어 2위를 차지,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미라이는 최근 김연아를 포함한 상위 랭커들을 겨냥한 도발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US피겨선수권 대회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연아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20. 일본), 안도 미키(20.일본)를 "올림픽서 날려버리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 이민 2세인 나가수는 2007년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시니어 무대에서도 최근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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