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벽 앞에 울리는 '제주 4.3의 詩'

제주4.3추념 시화전 1일 개막

2016-03-31     변상희 기자

어김없이 찾아온 제주 4.3 추념일을 맞아 (사)한국자가회의 제주도지회가 시화전을 마련한다.

'봄, 낮게 엎드린 꽃들도 등뼈를 편다'를 주제로 여는 이번 시화전은 4월 1일 오후 4시 제주4.3평화공원 정문 시간의 벽 앞에서 시작된다.

이번 시화전에서는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을 비롯, 도내 및 도외 초대작가 80여명의 시와 시조 등을 시화로 제작, 오는 6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제주작가회의는 "전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4.3을 문학적으로 표출,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과 그 진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공감대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또한 4.3뿐만 아니라 이땅의 짓밟힌 평화와 인권을 돌아보고 그 아픈 상처를 치유, 앞으로 화해와 상생의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할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전시회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