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탑동 횟집 불로 일가족 5명 사망
8일 새벽 애타게 구조요청하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채 발견
2008-04-08 강정태 기자
8일 오전 4시30분께 제주시 삼도2동 탑동 이마트 맞은편에 있는 3층짜리 한 횟집 건물에서 불이 났다.
1층 횟집에서 시작된 불길은 2층에 이어 가정집인 3층까지 집어삼켰다.
소방당국은 1층에서 불이 난 후 유독가스와 연기가 옥내 계단을 타고 빠르게 번져 홍씨 가족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3층 가정집에서 자고 있던 횟집 주인 홍 모(44)씨와 부인 천 모(41)씨, 18살, 15살 딸, 10살 난 아들 등 홍씨의 자녀 3명이 모두 숨졌다. 또 횟집 건물도 거의 전소됐다.
이들은 짙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인근에 있는 제주대학교 병원 영안실로 안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제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