줴피낭, 혹은 제피낭. 초피나무 의 제주말이다. 제피낭은 향기가 독특한 운향과 낙엽지는 관목으로서 숲그늘에 자생하며 한국에는 남쪽 제주에서부터 중북부 지방까지 자생하는 식물이다.꽃은 제주에서는 4월부터 자생지 북방 한계선까지는 6월 초순까지 온도 차에 따라 핀다. 녹황색의 꽃은 새봄에 돋아나는 새순의 가지끝에 작은 꽃들이 모여서 핀다.나무 줄기에는 붉은색, 또는 가끔 녹색의 가시가 마주나며 어린이의 손톱만한 이파리는 듬성듬성한 톱니가 물결모양을 이룬다.열매는 9월부터 빨갛게 익어서 벌어지면 좁쌀보다 조금 큰 까만 씨앗들이 떨어지기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투표율 67%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이는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지역의 투표율은 62.2%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지역으로, 이번 총선 지형의 핵심으로 작용한 ‘정권 심판론’ 또한 민주당의 완승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과 함께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정책 선거의 실종’이다. 연동형 선거제도를 무색케 한 ‘위성정당 전략’과 소수정당의 실종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이라
제주환경보전분담금(기여금)은 관광객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발생시킨 생활폐기물과 하수, 대기오염, 교통 혼잡과 같은 환경오염 처리비용을 원인자인 관광객에게도 일부 부담시키는 제도다. 제주도는 거둬들인 분담금을 제주의 환경보전·보호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이재명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4월10일 치러진 총선에선 제주지역 당선자 중 문대림·위성곤 당선자는 적극 도입, 김한규 당선자는 외국인부터 시작해 시차를 두고 도입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환경보전부담금을
3년 넘게 기다린 양식장 배출수 수질기준이 드디어 조례로 제정되었다.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양식장 배출수 수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는 2004년에 고시된 양식시설 배출수 수질기준에 따라 양식장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물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고시 기준이 폐기되고, 대신 조례를 제정하여 관리토록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년이 넘도록 조례를 제정하지 못했고, 이는 제주도의 연안 해양환경 관리 보호에 큰 공백을 초래했다.
“아끼는 딸 상콤이(태명)를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던 필자는 오랜 고민과 계획 끝에 본가가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로 이사를 왔습니다. 보다 쾌적하고 좋은 환경은 삶의 질을 올려주었지만, 그에 따라 불편한 것들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환경운동을 하는 활동가의 눈에 띈 불편함들을 3회에 걸쳐 녹색발광을 통해 이야기 나눠보려합니다.”필자는 서귀포시 정확히는 남제주군 출생이다. 남원읍이 고향이고 남원읍에서도 주로 남원리에 거주했다. 어릴적 나의 고향은 전형적인 농촌이었고, 내 기억 속의 남원리는 넓게 펼쳐진 귤밭과
처음 레코드 매장을 방문했을 때의 떨림을 아직도 기억한다. 낯설었던 공기와 티비에선 만날 수 없었던 야릇한 음악들. 벽을 가득 매운 엘피와 뮤지션들의 브로마이드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칠성통 아리랑 백화점 1층의 , 중앙로 지하상가의 와 언더그라운드 음반이 많았던 시민회관의 등이 단골가게였다.시간이 흐르자 레코드방(당시엔 이렇게 불렀다)은 나의 아지트가 되었다. 단골을 핑계 삼아 공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들었고 책을 읽거나 음반 잡지를 보곤 했다. 바쁜 사장님을 대신해 가게를 봐주기도
올무에 걸렸다가 구조된 고양이 '시도'가 집으로 돌아갔다. 올무에 걸린 채 썪어들어가는 다리를 덜렁거리며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구조되어 치료받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시도는 운이 좋은 편이었을 뿐이다. 올무에 걸린 채 발견되지 못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동물들이 있다.올무는 줄을 고리모양으로 만들어 당겨지면 옥죄도록 만든 장치이다. 제주에서는 ‘꿩코’ 혹은 ‘노루코’라고도 하며 주로 낚시줄이나 굵은 철사로 만들어 진다. 여기 걸린 동물이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칠수록 줄은 죄어 든다. 올무에 걸린 동물들은 살이
“소는 원래 20년을 사는 동물이에요. 하지만 고기가 될 소는 태어난 지 2년 하고도 6개월이면 도축장에서 삶이 끝나요.” 이 책 맨 뒷부분에 나온 글이다. 소가 20년을 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나는 제주도에서 작은 책방을 꾸리고 있다. 책방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다. 책방 일을 마치고 밤마다 우리 집 강아지 둘과 세화읍내로 나들이를 간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멈추면서 오히려 제주도로 나들이 오는 사람들이 줄었다. 가게들은 장사가 안 돼서 문을 닫는 집이 늘었다. 밥집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고기를 파는 집은 그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오염 이슈에 대해 더이상 깜짝 놀라지 않는다. 관련 이슈는 "또 그 얘기?" 라는 말과 함께 옆으로 밀린다. 경각심이 마비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주투데이는 [헐! 제주] 코너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헐! 제주]에 싣는 기고는 '생태적지혜'와 '프레시안'에 함께 게재된다.물 정(汀)제주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하천은 한라산 남북면(서귀포와 제주시 지역)으로 모여서 분포해있고, 넓고 길게 뻗어나가는 동서쪽(애월과 구좌 지역)은 용암동굴이 모여있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고사리 장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도 비가 이 정도만 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비가 고사리 장마로 작년과 다르지 않은 비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올겨울 제주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때는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며, 겨우내 비가 끊이지 않고 많이도 내렸습니다.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불고, 춥고, 건조하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습한 날씨가 연속이니 농민으로서는 농작물이 우선 걱정입니다. 농작물이 걱정되는 것은 농민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인 저조차도 이런 날씨
제주도에 화석연료인 가스를 원료로 하는 LNG발전소 2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이 제주시 삼양동 제주발전본부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총사업비 4090억원을 투입, 2025년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27개월 동안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에너지공사 부지에 150㎿급 LNG 복합발전소를 신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특히 곶자왈 지역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2개의 LNG 150㎿급 복합발전소 건립사업은 정부가 2023년 1월 고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
22대 총선이 코앞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초)저출생과 지방인구소멸, 청년 관련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앙당 차원에서는 여야를 떠나 관련 공약과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제주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이와 관련 어떠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할지 주목해볼 일이다.저출생 대책, 누가 어떤 정책을 말하는가?엄밀히 말해 저출생 및 지방인구소멸 위기, 청년 관련 문제는 특정 ‘세대’가 아닌 우리 ‘시대’의 문제이다. 우리 사회에서 저출생은 어제오늘에 나타난 현상은 아니지만, 이처럼 짧은 시간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