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씨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무책임하게 도지사직을 던지고 떠난 이후 권한대행으로 제주도정을 운영·관리하는 것은 구만섭 행정부지사다. 구 부지사 취임 이후 제주도에서는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이 정책들은 도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되었다. 그런데 정작 도민사회는 이 정책들을 잘 알지 못한다. 정말 도민을 위한 정책일까?#구만섭 행정부지사의 굵직한 정책들구만섭 행정부지사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발표한 정책은 ‘제주형 뉴딜 2.0’ 계획이다. 취임 후 약 3달 반 만에 내놓은 정책으로 형식적으로는 제주도의회와 공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혹평을 받는 20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는 사이 대선후보들은 제주와 관련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그 면면을 살펴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이미 도민의 심판을 받은 제2공항을 강행 추진하겠다거나 이에 더해서 대형 크루즈를 유치하겠다며 신항만을 짓겠다고 한다. 심지어 전남과 제주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거론되는 등 제주의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말 잔치만 벌어지고 있다.제주도민들이 느끼는 제주의 중요한 현안은 무엇일까? 최근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관련기사 ☞[선거]제주도민 ‘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6)가 끝나고 가장 이슈가 된 단어는 누가 뭐래도 탄소중립일 것이다. 모든 국가가 빠르면 2040년 늦어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50년을 탄소중립 기점으로 잡고 탄소중립시나리오를 만들고 탄소중립기본법을 시행했다. 기후위기가 눈앞의 큰 위기로 당도하고 나서야 전 세계가 부랴부랴 탄소중립을 이야기하는 이 시점에 무려 10년 전 제주도는 ‘무탄소(Carbon-free)’를 선언했다. 그리고 달성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하며 제주도를 전혀 모
제2공항 예산이 숱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통과했다. 도민의 반대결정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에도 불구하고 무려 425억원의 국민혈세가 편성된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편성은 너무 이상하다. 현재 제2공항은 추진 여부가 매우 불투명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토부는 제2공항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425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려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야하는데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반려된 상태다.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반려된 이상 반려 사유에 대한 보완을 통해 새로운 전략
바야흐로 탄소중립의 시대다. 기후위기라는 초국가적 재앙에 맞서 전세계가 공동으로 내세운 목표가 바로 탄소중립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국가와 인류는 2050년 탄소중립을 반드시 달성해야만 우리는 극단적인 위기상황과 위험속에 살아가지 않을 수 있다. 더더욱이 미래세대에 있어서 이 문제는 생존 그 자체의 문제와도 다르지 않다. 한국도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 기후위기대응을위한탄소중립ㆍ녹색성장기본법(이하 탄소중립법)을 제정하고 2030년 온실가스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40%로 확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
기후위기의 핵심축 석탄사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투자는 멈춰야 한다지난 2019년 6월 19일 환경운동연합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솔루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탈석탄 금고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방자치단체의 금고 지정 시 탈석탄 투자를 선언한 은행을 적극적으로 우대하여 탈석탄 투자에 무관심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관심을 유도하라는 것이었다. 기후위기의 극심함과 달리 2019년 당시 국내 금융기관들의 석탄 투자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었기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탈석탄 금고를 지정해야 한다
극심한 도민사회 갈등을 만들어 낸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가 최종 반려하면서 제주도에 모처럼 훈풍이 불어왔다.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지켜냈음은 물론 이거니와 이에 더해 제주도의 환경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의 문도 활짝 열렸다. 정부의 일방적인 국책사업의 진행을 지역의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막아 낸 사실상 첫 사례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제2공항에 대한 역사적 성과를 일궈나가는 과정에 제주도의회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제주의 미래의 가치를 두고 벌어진 개발 찬성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7월 6일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없애는 실험을 시작했다. 제주지역 매장을 대상으로 테이크아웃 시에도 일회용 컵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대신 다회용(리유저블) 컵을 보증금 1,000원을 내고 사용하도록 했다. 이렇게 시범 운영되는 곳은 총 4곳으로 서해안로 DT점, 애월 DT점, 칠성점, 협재점 등이다. 사용한 다회용 컵은 제주 지역 4개 매장과 제주공항에 있는 무인 반납기에 넣으면 보증금이 반환되도록 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 업체가 직접 생활쓰레기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사례는 국내에서는 굉장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 상반기 '제주줍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주줍깅'은 제주 해안의 쓰레기를 정화하는 한 편, 버려진 쓰레기의 성상을 조사해서 어떤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고 있고 그에 따라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활동이었다. 총 3회에 걸쳐 수거된 332kg, 3,864개의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쓰레기는 담배꽁초였다. 무려 1,324개가 발견되었는데 전체 수거된 쓰레기의 34%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양이 발견되었다. 다음으로 원래 형태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서
제주도가 먼저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를 주체적으로 하게 된다면 다양한 이점들이 있다.(...) 국가 폐기물정책의 큰 진보를 가져올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제주도가 생활쓰레기 저감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다.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는 전 세계적 골칫거리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사용을 줄여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표주자는 우리에게 일회용품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들이다. 빨대, 컵, 봉지가 대표적이다.제주도는 관광지라는 특성상 플라스틱
제주도정의 재원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의 확대보급에만 쏠려 있다. 정작 재생에너지는 급격히 늘어난 화력발전에 의해 신규허가가 어려운 상황에 치닫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도 늘고 전기차까지 늘어가며 교통문제를 심화시키는 상황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이례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정책은 그린뉴딜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있어 미국의 가장 핵심적인 기후위기 대응정책이 그린뉴딜인데다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는 강력한 경제회복 정책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한국에서도 문재
몰아치는 부동산투기 광풍!! 제주도가 위험하다!근래 시내 곳곳 건물 마다 대형현수막들이 많이 늘었다. 내용은 하나같이 이미 지어진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분양광고거나 아니면 새로 지어질 수백세대 규모의 아파트 광고들이다. 주요 광고현수막 몇 개에 쓰인 세대수만 해도 족히 1천세대가 넘어간다.필자가 출퇴근하는 구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집에서 사무실까지 2.2㎞ 구간에서 확인 가능한 것만 이 정도다. 제주시 여기저기 붙어 있을 수많은 광고현수막에 적힌 세대수를 합치면 그 수가 얼마나 될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아파트 분양 현수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