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 '제주올레'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다 보면 놓치는 것들, 쉬엄쉬엄 걷고 싶은 만큼 걷다 보면 진짜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겨울비 내리는 포구의 아침은 어둡지만 하늘도, 바다도, 땅 위 숨을 고르는 하나하나가 생기가 넘쳐난다.바당올레와 마을올레가 반복되는 제주올레 5코스(남원~쇠소깍 올레, 14.4km)는 작고 아담한 기다림의 길목 '남원포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로 꼽히는 '큰엉해안경승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건축학개론' 속 서연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장 제주다운 문화공원 '돌문화공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2023~2024년)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한파를 동반한 폭설과 함께 강풍이 몰아쳐 하늘도 땅도 바다도 마비...도로는 제설작업으로 원활한 교통 흐름이지만 역대급 폭설로 사방이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한 제주돌문화공원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는 귀를 열어주고 돌담마다 두툼하게 쌓인 눈은 겨울 수묵화를 보는 듯
제주시와는 달리 한라산을 가린 구름 물때에 맞춰 마음 급하게 썩은 섬 '서건도'로 향한다.바당올레가 아름다운 일강정 바닷길에는 돌멩이 부딪혀 달그락거리는 맑고 경쾌한 아름다운 소리, 12월인데도 따뜻한 날씨 탓에 자연스레 겉옷을 벗게 한다.신비의 바닷길 서건도 바다 갈라짐 현상은 평상시에는 육지(육지와의 거리는 300m이다)와 떨어져 있는 섬이었다가 해수면이 낮아지는 저조 시에 주변보다 해저지형이 높은 해저면이 노출되면서 육지와 섬이 연결되는 현상으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린다.썩은 섬(서건도)은 수중화산으로 섬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가
힐링 여행지 '아름다운 섬 속의 섬, 우도' 섬 전체가 하나의 용암지대(현무암)로 완만한 경사와 비옥한 토지, 풍부한 어장, 우도 8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구좌읍 종달리에서 약 2.8km 떨어진 제주도 동쪽 끝자리에 위치한 섬이다.제주도의 부속도서 유인도(8개) 중 면적이 가장 큰 우도(6.03㎢)는 1986년 우도면으로 승격되면서 섬 전체가 우도면에 속해 있고 우도봉 자락에 자리 잡은 우도의 관문 '천진리' 우도에서 가장 먼저 아침햇살을 맞이한다는 '조일리' 서쪽으로 지는 해가 곱게 비친다는 '서광리' 5개의 자연부락으로
부쩍 싸늘해진 아침 공기 이미 겨울로 가는 길목으로 접어들었다.가을 단풍으로 소문난 천아숲길, 차 한 대는 천아숲길 주차장에 두고 보림농장 삼거리를 시작으로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만추로 가는 천아숲길의 마지막 남아있는 단풍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8.7km의 구간으로 한대오름, 노로오름, 천아오름 등이 분포하고 있다.한라산중턱 해발 1000 고지 일대에 검뱅듸, 오작지왓이라고 불리는 '숨은물뱅듸'가 있고, 무수천 계곡으로 흘러가는 수자원의 보고인 광령천이 내려오는 곳에 천아수원지가
하루가 다르게 색을 달리하는 계절 자동차로 수도 없이 지나쳤던 제주시내 끝자락 아라동은 제주시내에서 가깝고 오름과 숲, 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아라공동목장, 제주 역사 4.3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걸어서만이 만날 수 있는 제주의 가을 풍경과 좋은 기운, 오름과 숲이 있는 가볍게 산책하며 걷기 좋은 아라동 둘레길(10.8km) 산천단을 시작으로 도보여행의 묘미를 느껴본다.자연 속에 살아온 제주시 웃뜨르 마을 '아라동'은 제주시의 행정동으로 남쪽의 한라산 정상부에서 길게 뻗어 북쪽으로 펼쳐진 지역으로 아라 1동, 아라 2동,
제주 한라산 첫 단풍은 10월 22일, 단풍 절정은 한라산 정상 기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 올해 절정시기는 10월 29일( 2023년 단풍지도)로 지난해보다 2일 늦다.관음사 등반로에서 만날 수 있는 왕관릉의 단풍 원하는 날짜는 예약이 벌써 끝나버려 급하게 등산 일정을 앞당겼다.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정상에 이르는 탐방로 중 첫 번째로 꼽은 관음사 탐방로 '한산길' 등반로 입구에는 한라산이 기억하는 사람 부종휴 선생님이 늘 기다려주고 한산길은 이곳 부종휴 광장을 시작으로 백록담까지 이어진다.꽃이 진 자리마다 익어가는 가을
신화와 오름을 따라 걷는 소원 비는 마을 '송당마을' 자연과 신화가 어우러진 18개의 오름이 밀집된 오름 마을로 유명한 송당리는 마을 내의 아부오름, 괭이모루, 당오름을 활용해 사람과 말,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10km 구간의 친환경 에코힐링 '마로' 제주 목축문화의 본고장인 구좌읍 송당리에 새로운 개념의 마로(馬路)가 조성되었다.송당리는 제주도 중산간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마을로 국내 목축문화의 보물로 인정받고 있는 마을이다.새털구름이 가득 찬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 걷기 좋은 살랑이는 작은 바람 하지만, 비좁고 덜컹거리
제주 서남단 '바당올레' 올레 12코스(17.6km)는 서귀포 올레와 제주 올레를 잇는 무릉~용수 올레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품은 구간으로 마을 안길, 들과 오름, 그리고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제주올레 12코스의 종착지 용수포구를 시작으로 절부암~생이기정 바당길~당산봉 정상~자구내포구~수월봉 엉알까지 제주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찾아 나선다.작지만 포근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용수포구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귀국 시 표류하여 닿은 포구로 김대건 신부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미사를 올린 곳으로 알려져 있다.바닷가에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한라산 새벽, 한적한 1100 도로를 오롯이 혼자 달리는 차 안으로 들어오는 가을이 느껴지는 신선한 바람...영실을 출발하여 윗세오름 대피소~만세동산~사제비동산~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잡고 화구벽을 만나러 간다.한라산은제주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굽이굽이 경사가 심한 길 따라 주차장에 이르면영실에서 출발지점이 '해발 1,280m'라는 것을 알 수 있다.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탐방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영실(靈室)' '오백나한', 또는 '오백
여름철 태풍이 지나가고 숲속에서 들리는 우렁찬 매미소리.. 무더운 날씨, 강한 햇살을 피해 그늘지고 시원한 곳을 찾는다면 걷기에 좋은 길, 역시 한라산 둘레길이 최상이다.5.16 도로변, 기계소리와 땀으로 범벅이 된 검게 그을린 얼굴 여름 가지치기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그저 고맙게 느껴진다.자연을 만나는 환상숲길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은 돈내코 탐방로에서 이승악 사이 11.5km 구간으로 수악(물오름), 보리오름, 이승이오름 등이 분포하고 수악길 중간에 있는 신례천은 한라산 사라오름 남동쪽에서 발원하여 보리오름 서쪽에서 합류
초록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 하늘 전체를 위세 떨치는 초록빛 베일 장대같이 내리던 굵은 빗줄기는 힘을 잃어가고 연이어 찾아온 습한 폭염 자연스레 산바람이 있는 계곡의 숲을 찾게 된다.이방인을 반겨주는 새들의 청아한 노랫소리와 물의 화음, 생명을 끌어안은 섬의 물줄기, 계곡의 물은 제주의 기운을 모아 사방으로 흘러 보낸다.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속, 계곡 따라 오르는 길에 젖은 낙엽 위로 노란 입술을 내밀고 유혹하는 하얀 요정 '버어먼초' 나무 그늘 밑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부생식물은 광합성을 하지 못하여 부엽토에서 양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