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이곳은 한국 스파이 양성소라고 외치고 간 헤이트 스피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과연, 일본을 정말 사랑하고 있는가 의심스럽습니다."3월 3일 오후 두시, 의 조길부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독도 한.일 심포지움이 에서 열렸다. "지난 평창올림픽 때 한국의 이상화 선수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서로 껴안고 서로를 존경한다는 모습은 페어플레이로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일관
설맞이 하나만으로도 가슴 설레일텐데 금년의 2월 16일은 북한에서는 김정일 생일(광명성절)과 맞물려 겹치기 설레임이 있었다.기념 축하일마다 국가 배급이 있는 북한 주민들은 겹치기 축하일이어서 그 기대감도 배 이상이었다고 "아시아 프레스" 오사카대표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56)씨가 북한 주민들의 동향을 말했었다.그런데 이날을 기념해서 받은 선물은 식용유와 천으로 만든 신발 한컬레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실망은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그 전에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교복이나 학용품 등도 나누어 주었었는데 예전보다도 베급
"저는 올림픽을 알고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친 하뉴 유즈루(24) 선수의 자신에 넘치는 기자회견이었다. 다르게 보면 약간 오만에 찬 발언으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그는 자신이 알고 있다는 올림픽에서 "평창의 기적"을 이르켰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압도적인 연기 속에 1위를 차지하여 소치 올림픽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다.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66년만의 쾌거였다. 1만 2천석의 경기장에는 일본인 응원단이 넘쳐흘렸지만 모두가 그의 압권의 연기를 마친 후의 기립 박수는 또 하나의 감동을 안겨주었다.일본에
개최국 한국 다음으로 평창올림픽 일색이 일본일 것이다. 평창올림픽 로고기와 오륜기 밑에 스포츠란만이 아니고 모든 메스컴은 국제, 사회, 정치면을 총동원해서 연일 보도하고 있다.환상적인 비일상의 동계올림픽 뉴스가 일본 텔레비에 "겨울연가"의 주제곡과 함께 나올 때면 말 그대로 겨울동화를 다른 어느 대회와도 다르게 평창올림픽을 연출하고 있다.단순히 동계올림픽 축제만이라면 일본에서는 남자 피켜스케이팅에서 일본의 하뉴 유즈르 선수가 소치에 이어 66년만에 2연파를 달성할 수 있는지 초미의 관심사이다.4년 전, 김연아 선수의 2연파 달성
"은 다이쇼(大正) 5년인 1916년 5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총 188회에 걸쳐 에 연재된 나쓰메 소세키 최후의 장편소설이다.""작가는 이 작품을 집필하디가 위궤양으로 세상을 떴다. 그래서 은 미완의 소설로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소세키문학 최고의 작품으로 일컫는 데는 자타가 주저하지 않는다.""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도달점이며 그가 마지막에 이르러 획득한 주제와 창작 기법, 사상 등이 이 한편에 모두 녹아 있기 때문이다."이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그 육중함에 놀랐다
한국 민단 지부에서 매일 아침, 저녁 태극기를 게양하고 내렸었다. 그러나 지금은 군 부대와 학교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매일 국기 게양과 하강을 하지만 다른 기관은 24시간 게양할 수 있다.큰 비가 올 때는 가끔 내리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언제나 오사카 하늘에서 태극기가 펄럭인다. 태극기를 게양할 때마다 떠오르는 시가 있다. 유치환의 "깃발"이다. 깃발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순정은 물결 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고운 이념의 푯대 끝에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윤세레소! 윤세레소!" "윤세레소! 윤세레소!" 지난 1월 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윤정환 감독콜이 정확히 4만 2,029명이 참관한 관람석의 세레소 오사카 팬들 속에서 울려퍼졌다.2017년에 J리그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세레소 오사카가 그해를 마감하는 천황배 결승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연장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J리그 1부 승격과 함께 세레소 오사카 감독으로 취임한 윤정환 감독이 취임과 함께 작년 11월에는 J리그배 우승을 하고 이번에 천황배 우승으로 2관을 달성했다.이 시합을 1일
2년 전, 12월 28일 많은 우여곡절의 진통 속에 한.일간에 합의를 본 위안부 합의서가 27일 '위안부 합의 검증 태스크 포스(TF)'의 발표에 의해 이 엄동설한에 한 잎의 낙엽처럼 나뒹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도 국민과 당사자들의 의사를 무시한 이 합의는 흠결이 있으며 이 합의서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은 안된다고 못 박았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한.일 양국 정상회담은 사전에 위안부 문제 해결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일편단심처럼 위안부 문제를 양국 정부만이 아니고 세계에 호소했다.조심스럽게 한.일 정상회담을 추구하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제주시 주최로 ‘전국문학인대회 제주포럼’이 열렸다. 필자는 재일 제주인 문인으로서 과제로 주어진 ‘재일제주인 문학과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를 발표했었다.이 포럼에는 한국 문단 단체의 중앙 임원들도 참석했었다. 그 분들과 재일 제주인 문학만이 아니고 재일동포 문학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그 대화 속에서 필자가 절실히 느낀 것은 일본어로 쓴 동포 문인들에 대한 인지도는 물론 관심도가 아주 낮다는 점이었다. 물론 외국어(일본어)로 쓴 작품에 대한 언어 장벽의 결과이지만 씁쓸했다.글을 쓰는 문인들
"제가 다니는 쿄토외국어대학에서 13명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에는 한번 밖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쿄토외국어대학 영미학과 3학년 재학중인 이나리(李奈里. 21) 씨는 중학교까지 쿄토 조선학교를 다녀서 한국어는 잘하지만 그래도 약간 불안스럽다."물론 모국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일상용어는 일본어이므로 감각적인 부분도 일본인과 다름없습니다." "맡겨진 자원봉사자의 업무나 한국에서의 생활을 원만히 순응할 수 있는지 미지수입니다만 쿄토외대의 리더로서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서 최선을 다하겠습
"이렇게 추운 아침에 꼭 간다면 택시라도 타고 가세요. 그렇게 먼데까지 걸어서 간다니 저는 추위에 약해서 죄송하지만 같이 못 가겠습니다."지난 11월 21일 아침 6시 좀 지나서 머물고 있던 명동 로얄호텔을 나와서 명동성당 앞을 지나 일본대사관에 가기 위해 혼자 걷기 시작했다.이 시간이면 오사카는 날이 꽤 밝는데 서울은 아직도 어슴프레하게 어둠에 잠겨 있었서 뚜렷하게 주위를 볼 수 없었다.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주최로 고국 서울 연수에 135명이 참가했었다.김포공항에서 내린 일행은 버스 3대에
"고맙다. 그런데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서 9월 1일부터 입원 예약도 했는데 다음 기회 때 하기로 하지."지난 8월 민단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마치고 강재언 박사님께 전화로 사모님과 함께 식사 초대를 했을 때의 대답이었다."네. 잘 알았습니다. 병원에 입원 하신다니 어느 병원에 입원하십니까? 병 문안 가겠습니다." "오지 않아도 괜찮아. 검사 입원 정도이니까. 그 대신 퇴원해서 한잔 하기로 하지."구십 넘은 노인의 몸이니까 여기저기 검사도 해야 한다면서 일부러 병 문안까지 올 필요없다면서 극구 사양하셨다.약 한달이 지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