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시민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2 풀뿌리 생활문화예술 한마당’이 열린다. 오는 13일 오후 5시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가 후원한다. 제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6개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참여한다. 첫 순서로 1993년에 창립된 ‘풍물굿패 신나락’이 복을 기원하는 길트기와 관객들의 흥을 돋구는 우도판굿으로 무대에 오른다. 풍물굿패 신나락은 신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의미로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려는 전문 풍물 연주단체이
제주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공동체’다. 척박한 환경 탓에 먹을 것은 항상 부족했고 변방으로 밀려나 외부로부터 착취당하기 십상이었다. 그런 제주가 공동체로서의 주체성을 잃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가.지금의 제주가 있기까지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굳건한 공동체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공동체를 지켜온 배경에는 신앙이 있었다. 그리고 신앙을 이어온 바탕엔 ‘단골’이 있었다. 대학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제주를 담아온 강정효 사진작가. 오는 10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개인전 ‘단골’이 열리고 있다. ‘
10년 전 제주에 정착해 생활하면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장영준 다큐 사진작가의 사진전 ‘제주의 녹낭과 산방의 신비’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탐나라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제주 녹나무의 생명력과 산방산의 아름다움을 작가의 오랜 기다림과 그만의 감각으로 렌즈에 담은 사진들을 선보인다.장영준 작가(1947년생)는 1974년 서울 충무로에서 커머셜스튜디오 세영을 설립해 운영했고 1980년대에는 사진가들의 활동을 돕는 일들을 해왔다.또한 장 작가는 1986년 한국 최초의 자동차 촬영 전문 스튜디오를
4‧3을 등에 지고 평생 살아 온 강양자 할머니의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글과 그림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이를 축하하는 행사가 4‧3 트라우마센터 주최로 오는 10일 오후 1시 반부터 3시까지 제주 4‧3 트라우마센터 2층 아트월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마련된다."온기로 '통'하다"라는 주제의 이 행사는 그동안 ‘인동꽃 아이’가 출간되기 까지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과 서로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강양자 할머니는 4‧3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오랜 소망이 있었다. 이제 80의 나이가 되어서야 그 소망은
제주4‧3의 와중에 떨어지는 돌무더기에 등을 다쳐 평생 굽은 등으로 살아가는 강양자 할머니의 생애를 담은 그림 에세이가 출간됐다.4‧3은 강 할머니에게 몸의 장애를 남겼을 뿐 아니라 평화롭던 유년을 앗아갔으며, 평생 고통과 고립 속에 살게 했다.인동꽃을 팔아 5환을 번 것이 유일한 경제생활이었던 할머니는 누구보다 독립적이고 당당하게 살고 싶었던 여성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냉정하고 가혹했다. 평생 아픈 이별을 차례로 겪고 후유장애인 불인정 판결로 상처받았으며 웅크린 몸처럼 마음을 다친 채 살아가야 했다.그런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은 자
제주에서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부상자 쾌유를 기원하는 촛불 추모제가 열린다.'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제주시민들'은 오는 5일 오후 6시 34분 제주시청 광장에서 '제주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행사 시작 시간은 이번 참사의 첫 전조가 감지된 시간을 의미한다. 참사 관련 첫 112 신고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압사당할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지만, 경찰은 참사를 막을 만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권일 집행위원장은 "이번 일은 세월호 참사와 다를 바가 없다. 국가는
한국크리켓협회는 지난 29~30일 제주시 애월종합운동장에서 제주크리켓협회, 서울시크리켓협회는 ‘제1회 평화의 섬 제주 국제크리켓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호주,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대회 경기규칙은 T-10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우승은 파키스탄이 차지했으며, 준우승 한국, 3위 월드팀(외국선수 연합)이 차지했다. MVP는 파키스탄의 모하메드가 수상했으며, ‘볼러(투수)상’은 제프(남아공), ‘배트맨(타격)상’은 성대식(한국)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배트맨
평생 제주오름과 함께 살아온 김성오 작가의 개인전이 오랜만에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다.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교동미술관에서 그동안 줄기차게 그려왔던 제주오름을 뭍사람들에게 선 보인다.김성오(1970년생,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작가는 제주 토박이로 4살 때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원동마을(4·3으로 잃어버린 마을)에서 애월읍 하가리로 내려와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며 오름을 그리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1997년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동안 바다와 그리고 꽃, 언젠가는 나무만 그렸다. 나무에 미쳐있었
시월의 마지막 밤, 제주 관덕정에서 시민음악회가 열린다. 제주목 관아를 개방형 시민공원으로 청원한 ‘원도심 활성화 시민협의체’(대표 고봉수)가 주최하고 ‘다몰문화협동조합’(이사장 장창언)이 주관하는 제3회 ‘시월의 마지막 밤 시민음악회’가 개최된다. 오는 31일 제주목 관아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열려라 뚝딱 제주목 관아!, 열린다 뚝딱 시민공원’ 슬로건을 내걸고 협의체와 조합 회원들의 자발적 후원과 봉사로 마련됐다. 음악공연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 음악동호회 회원들과 삼도이동 출신의 가수 김대익(‘83 MBC
70여 년 전 이승만 정부의 지시에 따라 주민들이 학살 당하고 불타버린 마을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에 숨결을 불어넣는 사람들이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김영화 작가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와 성공회대 민주자료관은 27일부터 12월27일까지 스페이스99(서울시 구로구 부일로9길 135, 평화박물관 2층)에서 김영화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마을은 제주4·3 광풍이 불었던 1948년 11월 이승만 정부의 ‘중산간 지역 소개령’에 따라 불태워지고 주민들이 목숨을 잃으며 버려진
해바라기 강성운과 ‘행복한밴드’가 오는 29일 제주에서 ‘가을 콘서트’로 무대에 오른다. 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9일 오후 4시30분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린다. 해바라기 강성운은 해바라기의 오랜 주역 이주호와 가장 오랜 기간 협업·공연을 해 온 뮤지션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 정착, 공연 무대를 겸한 카페 ‘낭낭’을 운영 중이다. 대표곡으로 ‘사랑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내마음의 보석상자’, ‘어서 말을 해’ 등이 있다.행복한밴드는 개성이 담긴 자작곡과 커버
본태박물관(관장 김선희)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개관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특별전시 ‘삶을 아름답게, 생활을 풍요롭게’를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 내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승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다케다 가츠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등 도내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2012년 ‘본태, 본래의 형태’라는 의미로 개관한 본태박물관은 지난 10년간 전통 공예와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여러 기획전시뿐만 아니라 본연의 아름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