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튀어나온 독도 문제로 한일간의 득 없는 무모한 소모전이 연일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본 정치가의 실언이나 행동으로 독도 문제가 표면으로 급부상했었으나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으로 문제화 되었고 그 후유증이 채 아물기 전에 일본 천황에 대한 대통령 발언이 부채질했다. 그 여파는 지금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일
"일본을 대표하는 문인들 속에 윤동주 작품이 게재 되었습니다.그런데 우리 민족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이 교과서를 채택한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금년 3월 24일 개최된 제58회 정기지방위원회의장에서였다. 그리고 필자는 윤동주의 를 낭송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한점
"저는 1951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때 조선에서는 국가가 분단되는 조선전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왜 조선인인 저가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을까요. 그것은 저의 양친이 먹고 살기 위해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에서 일본에 왔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김점원은 경북 구미시에서 태어났습니다. 1916년생으로 1976년에 60세 때 돌아가셨습니다. 소
십여년 전 오사카에 이라는 모임이 있었다. 한달에 한번 오사카 부근에 있는 지방들을 돌아다니면서 한반도 역사와 유래가 깊은 곳들을 탐방하는 모임이었다. 강재언 선생을 중심으로 동포만이 아니고 일본인들도 꽤 참석했었다. 오전에 모여서 현지 가까운 곳까지 열차를 이용하고 도보로 가는데 걷는 시간이 많았다. 그럴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이
최근 일본에서는 ”결정하지 못하는 정치:決められない政治;키메라레나이 세이지” 라는 말이 각종 매스콤에서 매일 흘러나오고 있다. 몇 년전에는 ”잃어 버린 10년”이라는 말이 유행 되었다. 어원은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경제가 약 10년 이상의 장기에 걸쳐서불황과 정체가 계속 되는 시대를 의미한다. 일본의 잃어 버린
2003년 제22회 때 북한의 응원단으로 왔던 북한 미녀 응원단이 예기치 못한 행동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3년 8월 28일 오후 양궁 응원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오던 북한의 미녀 응원단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이 남북 정상회담 때 찍은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보고 갑자기 버스를 세웠다. 비 오는 날씨에 우
지난 6월 19일 일본인 친구 쓰바키 시세이 씨와 한일합작 영화 "백자의 사람"을 보았다. 그는 경찰관 출신인데 건강이 안 좋아서 정년 3년을 남겨 놓고 금년 3월에 퇴직했다. 그 동안 틈틈이 배우던 한국어를 본격적으러 배우기 위해 민단 오사카 본부에서 실시하는 한국어 교실에 5월부터 다니고 있다. 그곳에서 선전하는
일본에서는 신문협회의 결정에 따라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일년에 약 12일의 신문 휴간일이 있다. 각 신문사가 휴간일을 제각기 정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1회씩 날짜를 정하여 동시 휴간을 한다. 금년도는 3월과 8월에 휴간일이 없어서 10일 밖에 없다. 조,석간을 발행하는 신문사의 경우, 석간은 일요일과 공휴일 때는 의무적으로 휴간이다. 휴간일을 정하는 가장
약 2년 반전에 필자는 처음으로 김경철씨를 만났다. 민단 이쿠노남지부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한 첫 모임에서였다. 떡 벌어진 어깨와 호탕한 웃음과 큰 목소리는 그 자리를 압도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아이 러부 민단"을 구호처럼 말끝마다 계속 외쳤다. 민단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어느 시대의 시체말처럼 "아이 러
김길호 선생 이라고 쓴 정드리문학회 동인지 3호가 우편으로 왔다.발행일이 2012년 5월 25일이었다. 라는 주석이 머리말에 게재 됐었다. 암시적인 메시지를 띄고 있지만 머리말 그대
제주사투리에 "물항"이라는 말이 있다. 표준어 "물 항아리"라는 말의 사투리이다. 집집마다 수도가 없던 시절 시골에서 용천수나 마을 한복판에 하나밖에 없는 수도에서 물을 길어다가 저장하는 항아리를 말한다. 그 물로 밥을 짓고 설거지하고 꽃에 주고 마당에 뿌리기도 한다. 그야말로 생명수이다. 식구가 많든 적든 살림이 크든
독자의 詩새로운 빛깔로 태어나고 싶다망향... 머나먼 타국을 선택한 사람들의 삶터죠센이치바또는 코리어타운이라고 부르는 이 거리 계절을 삼키며언어 장벽도 힘든 노동도 이겨내면서 김치로 시작해서막걸리 호떡 등 무수히 많은 음식들과당당히 우리 글로 쓰인 물건들을 팔면서타국인에게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입에 달고 살아가시는 분들열심히 힘들게개척해나가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제주 음식이 입에 맞지 않습니다"대만 관광객이 제주에서 가끔 하는 말을 신문에서 읽었었다. 모처럼 대접한 제주 사람에게는 불쾌할런지 몰라도 하나도 틀리지 않는 바른 말이다. "대만 음식이 입에 맞지 않습니다."필자도 대만에서 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요리 수준이 떨어져서 비난하는 말이 아니다.요리문화의 이질성으
필자는 지금 NHK TV에서 매주 일요일 밤 열한시부터 방영하는 한국 사극 을 시청하고 있다. 2009년 8월부터 엔에취케이의 위성방송에서 방영했던 것을 지금은 지상파방송에서 재방영하고 있다.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재방영하고 있지만 이렇게 한국 사극의 인기를 요미우리신문 하타모토 코우지 기자가 자사 신문
1992년 4월 2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일어난 흑인 폭동이 20년을 맞이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4월 28일부터 3일간 이라는 타이틀 속에 특집기사와 29일 행사 모습을 게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4월 30일자 신문 국제란에 약 삼분의 이의 육단 기사로서 보도했다. 로스엔젤로스시에 의하면 폭동 피해는 사망자 53명 부
한 사람의 정치가의 재판 판결이 이렇게 일본열도를 뒤흔든 것은 최근에 없었던 일이었다. 4월 26일 오전 10시 오자와 이치로
4월에 들어서면 일본 최대 풍물시의 하나가 하나미다. 하나미라면 글자 그대로 꽃구경인데 벚꽃과 함께 펼쳐지는 "벚꽃놀이"다. 각 공원마다 피어 있는 사쿠라 밑에서 낮이건 밤이건 몰려들어서 한때를 즐긴다. 사쿠라는 대개 4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피고 지는데 이 때가 피크이다. 일본열도는 남북으로 길
일본에서 고립사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4월 12일 조간과 13일 석간에서 크게 다루었다. 고립사에 대해 일본 내각부의 고령사회백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라고 발표했다. 또 후생노동성의 고령자 관계의 회보보
벌써 약 6년 반이 지났다. 제주투데이에 오 승철 시인의 대표작의 하나인 을 소개했었다.시 의 전문이다. 제주에서 참았던 눈일본에 다시 온다.삽자루 괭이자루로고향 뜬 한무리가대판의 어느 냇둑길황소처럼 끌고 간다.파라, 냇둑 공사 다 끝난 땅일지라도40여년 은 다 끊긴 인연일지라도
지금 한국은 선거로서 힌반도가 들썩거리고 있다. 국회의원 비례 선거는 재일동포에게도 투표권이 부여되어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관할 영사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필자도 약 4ㅇ년만에 고국의 국정 선거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 국민의 성인이면 누구에게나 부여되는 것이 아니고 유효 여권 소지자에게만 선거권이 주어졌다. 그것도 관할 영사관에 가서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