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2022 예술로 제주 탐닉'은 무등이왓에서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개최한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조농사를 지어 술을 빚고 내년 4·3 때 제주(祭酒)로 올릴 예정이다.조농사는 오는 7월 16일 땅살림코사와 파종을 시작으로 초출·두불 검질매기, 조와 당신을 위한 작은음악회, 추수, 고소리술 만들기, 큰넓궤 술들이기 등 12월까지 동광리 무등이왓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과 탐라미술인협회(회장 강문석)가 공동주관,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이루지며 관심 있고
제주에는 '동쪽 사람 앉은 자리에 풀도 안 난다'는 말이 있다. 제주도 전체가 척박하긴 했지만, 농토가 많은 서쪽에 비해 동쪽은 더 척박해 생존을 위해서는 억척스러워 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제주 동쪽 구좌읍에 위치한 작은 마을 종달리(終達里). 제주시에서 가장 먼 종달리는 동쪽에서도 척박함이 손에 꼽혀 생존의 자구책으로 외지인에 대한 배척이 심했다. 하지만 자주정신이 강해 해녀항일운동 등 독립운동가들의 성지기도 하다. 또한 제주 4·3항쟁 당시 '다랑쉬굴 학살' 등 군경 초토화 작전 피해지역이기도 하다. 26일 오후 3시 종달
제주별빛누리공원은 오는 25일 새벽 4시부터 새벽 4시 30분까지 달과 행성들이 일렬로 정렬되는 천문현상을 볼 수 있는 관측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새벽 하늘에 달과 행성들이 정렬하는 천문현상이 나타남에 따른 행사다.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면 25일 동쪽에서 남쪽까지 행성들(수성~금성~천왕성~화성~목성~토성)이 기차놀이 하듯 나란히 이어져 있는 모습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특히 행사 당일에는 별자리 설명과 함께 달과 화성, 목성, 토성 등 여러 행성들을 천체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 참석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저녁 7시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차별철폐를 위한 작은 영화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여기, 우리가 있다'를 상영한다. '봄바람 순례단'이 40일간의 순례길에서 전국 곳곳의 투쟁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담을 이야기다. 휠체어 이용자도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화장실에는 턱이 설치돼 있어 행사 관계자가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성중립화장실도 마련된다. 유아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사전문의(☎010
우리 현대사의 큰 비극인 ‘제주 4.3’의 현장에서 동심을 노래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동요와 그림책 공연이 펼쳐진다. 그림책 전문출판사 이야기꽃이 주최하는 이번 ‘노래와 그림책, 그리고 이야기꽃’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분교에선 콘서트로, 21일 오후 4시 4·3평화공원에선 버스킹으로 열린다. 모든 공연엔 동요 듀오 ‘솔솔’과 제주 토박이 작가 김영화를 비롯한 그림책 작가들이 출연한다. 19일 동광분교에서 열리는 ‘동요와 그림책 콘서트’는 1부 ‘노래 공연’과 2부 ‘그림책 수다’로 구성됐다. 1부는 4·3
판소리를 팝에 접목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 ‘이날치’가 다음 달 제주를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7월16일 오후 2시 기획공연 ‘이날치-수궁가’를 무대에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치 밴드는 베이스, 드러머, 보컬 등 7명으로 구성된 팝 밴드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현재 국내외 무대에서 인기리에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제주공연에서는 판소리 ‘수궁가’를 편곡한 곡 ‘범 내려온다’, ‘어류도감’,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여보나리’ 등을 선보인다. 관람권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제주4·3 74주년을 맞아 이를 추념하는 시집 이 발간됐다.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펴낸 이 시집은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혹은 4·3을 경험한 제주인들의 체험과 삶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 4·3 이후를 살아온 미체험 세대로서의 4·3에 대한 시선, 4·3과 같이 동시대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타 지역 사례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 등에 초점을 두고 제주4·3 시화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엮었다. 특히 올해 다랑쉬굴 유해 발견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다랑쉬굴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4·3 희생자들의 진혼
감귤 선과장 비수기 6개월 간 비워진 선과장을 지역 대안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강정평화상단협동조합과 비수기프로젝트는 오는 8일 첫 번째 상영회를 연다.예술영화관이 없는 제주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신작 독립예술영화들을 소개할 계획인 은 올해 ‘노동, 쉼’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에 걸맞는 영화를 선정하여 늦봄에서 이른 가을까지 네 번의 상영회를 진행할 계획이다.8일 첫 번째 상영작은 '재춘언니'(감독 이수정)로 야외상영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상이변 등의 상황으로 진행 장소가 변경되는 경우, 사전예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올해 4·3항쟁 74주년을 맞아 마련한 ‘29회 4·3예술축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 마지막으로 산전예술제 ‘기억’을 다음 달 5일 개최한다.74년 전 그날은 사라진 과거가 아니다. 기억해야 할 오늘이다. 여전히 잊히길 강요당하는 이름들, 기억되지 않는 항쟁의 함성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 ‘북받친밭’에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현장예술제로 구성된다. 산전예술제 ‘기억’의 시작은 김은희 제주4·3연구실장과 함께 산사람들이 걸어갔던 길을 따라 순례하는 ‘기억, 산사람들의 길을 걷다’로, 기존 알려진 길이
삶의 이야기가 밴 제주 풍경을 담은 정미숙 작가 개인전 ‘이유(Reason)’가 다음 달 11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정미숙 작가는 다섯 번째 개인 전시회에서 아름답고도 처연한 제주 풍경과 어우러진 생명체가 담긴 신작 38점을 선보인다. 정미숙 작가가 육지의 삶을 정리하고 제주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제주를 찾았던 어느 날, 안개비 맞으며 홀로 제주의 새벽 바다를 마주했었을 때였다. 작가는 “품어줄게 널”이라고 말했던 그날의 바다로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민다. 한라산과 하늘, 꽃과 나무, 풀 뜯는 말 등 다양한 풍경을 담은
(사)제주예술문화공동체는 2022 지역특성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제주문화예술공동체는 귀촌, 귀농을 꿈꾸며 제주로 이주한 여성과 제주 여성 농민들이 어울려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손으로 작품을 만들고, 책으로 농부로서 소비자와 나누고픈 이야기를 극으로 제작해 발표할 예정이다.이번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핸드페인팅과 손 자파리 ▲‘마음은 씨앗’ 연극 만들기 ▲농부의 하루-나만의 책 만들기 등이다. 프로그램은 모두 간드락소극장(제주시 아봉로 626-50)에서 진행한다.는 5월 27일부터
제주의 초가와 연꽃 그리고 오름 등을 그려왔던 제주작가 강명순 씨가 ‘강명순전, 어멍바당-소중이를 입다’라는 주제로 29번째 개인전을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 K(제주시 연북로 538 1층)에서 마련한다.강 작가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개인전뿐만 아니라 400여회에 이르는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늦깎이 화가다.그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어릴 적 바닷가에서 자라면서 늘상 해녀들이 면으로 된 소중이를 입고 물질을 위해 바닷속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지금은 고무 옷으로 바뀌면서 소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