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예쁜 오월~비자림으로 가는 가로수길에는 연둣빛 독특한 잎과 튤립을 닮은 만개한 백합나무, 담장에 걸린 탐스럽게 핀 장미, 검은 밭담 안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하얀 감자꽃, 그리고 맑고 향기로운 바람까지 진정한 계절의 여왕이다.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비자림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옛날에는 비자림을 '비자곶'이라 하였는데 곶자왈 용암에 의해서 형성된 곳으로 세화·송당 곶자왈에 속한다.비자림은 제주에서 처음 생긴 삼림욕장이면서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수종 숲으로 알
올해 개관 10주년 맞는 왈종 미술관 조선백자를 닮은 왈종 미술관은 자연의 빛과 바람이 그대로 전달된다.30여 년간 화가에게 행복을 주었던 서귀포에 작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신이 살던 집을 헐고 그곳에 3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대형 백자 찻잔처럼 생긴 모습으로 왈종 미술관을 지난 2013년 5월에 문을 열었다.1층에는 수장고와 도예실,2층에는 작가의 회화, 도예 및 판화작품 등을 모아놓은 전시실, 3층은 작가의 작업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계단을 따라 옥상 전시실(2016년 완공)에 오르면등지고 있는 한라산과 제주의 남
느려서 행복한 섬 '청산도' 모든 풍경이 작품이 되는 느림은 채움, 곧 쉼이다.푸른 섬 청산도의 관문 '청산도항' 맑고 푸른 다도해와 조화를 이루는 절경이 엽서 속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섬길은 청산도의 관문인 청산도항에서 시작된다.여기저기 ‘슬로길’을 알리는 안내판, 슬로길은 말 그대로 천천히 걷는 길로 시간에 쫓겨 바삐 걷다 보면 슬로길의 참 의미를 놓쳐버린다.빨간색과 하얀색 등대를 지나 청산도항에 발을 디디면 처음으로 만나는 청산도에서 가장 붐비는 도청리 그 중심지인 도청 2리 파시거리는 활발했던 최대의 상업거리이자 청산도
아름다운 반달을 닮은 마을 '월정리' 구좌읍 월정리는 행원리, 한동리와 마을이 인접해 있고, 서쪽으로 모래동산, 임야지, 잡종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대를 사이에 두고 김녕리와 경계를 이루고, 북쪽은 모래로 이루어진 청정해안을 끼고 있는 해안마을이다.바다에서 바라보면 반달 같다고 해서 '월정리(月汀里)' 물가에 있는 반달모양의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월정리는 농경지가 부족한 탓에 일찍이 바다를 밭과 같이 여겨서 '바당밭'이라 불렀고 어업활동과 함께 돌과 바위를 깨서 밭을 일구며 밭담을 쌓고 농사를 지었던 반농반어의 생활
유서 깊은 중산간 마을 '신풍리' '새롭고 풍요로운 마을을 지향한다'는 뜻을 가진 신풍리(新豊里)는 고인돌과 선사시대 유적이 산재해 있는 역사가 깊고 전통 있는 마을이다. 중산간에서부터 천미천을 끼고 해안까지 이어져 있어 중산간 마을과 해안 마을의 특성을 다 지니고 있는 독특한 마을로 본동과 큰개동 등 2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신풍리의 옛 이름은 '내깍, 내끼' 또는 '웃내깍, 웃내끼'로 하천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라는 뜻으로 내깍마을 중에서도 위쪽에 있는 마을이다. '내끼'는 내(川)의 끄트머리라는 뜻이다. 성산읍과 표선면
제주도 핫플레이스 평대리...구좌읍의 중심지이면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평대리는 반농반어의 마을로 해안선은 단조로운 편이지만 해안 경관이 수려하고 수산자원이 풍부하다.평대리는 해안에서부터 중산간까지 넓은 평원지대를 이루고 마을 안에는 드넓은 해안사구가 자리 잡고 있다.마을에는 삼림욕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세계 최대의 비자나무 군락지인 비자림(비지곶자왈에 속한 평지에 만들어진 숲)이 있으며 당근마을로 더 알려져 있다.'머들이와 함께 하는 제주밭담 이야기' 아름다운 벵듸마을(평대) '감수굴 밭담길'은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힐링의 섬 '제주' 찬바람을 밀어내며 봄빛이 대지를 적시면제주의 3월은 들녘을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인다.눈부시게 하는 푸른 물빛과 검은 돌담 아래 이국적으로 펼쳐지는 제주다움 짧은 봄, 2월부터 일찍 피기 시작하는 유채꽃은4월까지 찬란한 봄꽃 여행을 마무리한다.코로나19가 남긴 사라진 제주의 봄 축제 하지만 다시 시작되는 봄을 부르는 생명의 속삭임, 봄 풍경은 여전하다.언 땅을 뚫고 나왔던 봄의 전령사들은 봄바람 타고 사라져 버리지만 제주의 봄은 가는 길마다 샛노란 유채꽃이 발걸음을 사로잡는다.문득 깨닫게 하는 여행의 힘! 유채꽃밭
제주밭담은 천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제주선인들의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쌓아 올려진 농업유산이다.바람을 걸러내고 토양유실을 막아내며 마소의 농경지 침입을 막아 농작물을 보호한다.그리고 농지의 경계표지 기능도 지니고 있다.제주밭담은 농업인들의 삶과 지혜,그리고 제주농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농업유산이다.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제주밭담은지역별 토양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이루며 그 길이는 약 2만 2천 km에 이른다.팽나무 쉼터가 있는 동카름 한복판에 있던 못으로 현재는 인공폭포와 분수대를 설치하여 조경을 하였지만 예전에는
풍부한 물의 마을 동명리는 한림읍에 속한 21개 행정리 가운데 하나로 북쪽으로는 한림리, 동쪽으로는 금악리와 옹포리 등이 인접해 있다.수류천촌(水流川村)의 유래와 명월성지가 있는 한림읍의 유서 깊은 마을로 과거 명월리에 속해 있다가 1861년(철종 2) 분리되어 동명리가 되었다.동명리가 분리되기 이전에 옛 명월은 웃명월, 동명월, 서명월 등으로 나뉘어 있었고, 웃명월은 상명리, 동명월은 동명리, 서명월은 명월리로 바뀌었다.현재 동명리는 진근동, 남문동, 한천동, 문수동 등 4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동명리는 한림읍 지역의 상수
음력 2월, 영등달~마지막 꽃샘추위와 봄 꽃씨를 가지고 제주섬에 찾아온 '영등할망' 할망이 봄을 만들기 위해 뿌리는 바람은 1만 8천 빛깔의 바람을 움직이는 할망의 변덕 할망이 영등에 뿌린 칼바람은 헤아릴 수 없지만 영등달 15일에영등할망을 실은 배가 우도를 떠나야 제주에 봄이 온다.봄은 어느만큼 왔을까? 가냘프고 여린 모습의 아기씨 '변산바람꽃'잠시 피었다가 봄바람 타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지만 봄의 왈츠는 세복수초에서 시작이 된다.늦은 오후, 마음은 벌써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굼부리로 달음박질하지만 굼부리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경면 저지리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한경면에 있는 마을 중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한라산에 제일 가까운 곳이다.황무지를 개척해 지리적 악조건 속에서도 농경문화가 발달했고 한경면에서 유서 깊은 마을 중 하나이다.윗쪽 들녘이라는 뜻의 제주방언 '웃뜨르'는 중산간마을로 제주의 오지이며 척박한 땅 청수, 낙천, 산양, 저지 4개의 마을을 일컫는다.오름과 숲, 그리고 마을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저지마을 마을 한복판에 수호신처럼 자리한 저지오름 주위로 작은 마을들이 모여 있다.옛날 생활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숲의 주는 초록의 생명력 한경
영등할망 신화마을 '귀덕1리' 한림읍의 가장 동북쪽에 자리한 해안마을로 사동, 하동, 중동, 성로동, 신서동 등 5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1300년(고려 충렬왕 26년) 제주도에 14현을 설치할 때이 지역에서 학자와 무인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하여 귀덕현이 되었다.귀덕1리의 옛 이름은 '돌여', 또는 '돌덕'으로 마을 북쪽 바다에 썰물 때만 드러나는 돌섬인 큰여와 작은여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해안에는 예로부터 귀덕포로 표기된 '모살개'와 복덕포로 표기된 '복덕개'가 있다.귀덕1리는 제주문화의 특징인 반농반어의 생활과 문화가 뚜
'머들이와 함께 하는 제주밭담 이야기'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길은 제주인의 삶과 지혜, 그리고 정신이 깃든 제주인의 상징 검은 밭담들을 모두 이으면 2만 2천 k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제주에는 마을마다 제주만의 독특한 밭담길이 8군데 조성되어 있다.세계자연유산마을 구좌읍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2.5km, 약 40분 소요)아름다운 벵듸마을 구좌읍 평대리 '감수굴 밭담길'(1.5km, 약 30분 소요)난초동산 문화 옛터 성산읍 난산리 '난미 밭담길'(2.8km, 약 45분 소요)제주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성산읍 신풍리 '어
삼양의 경계 원당봉으로 시작되는 열녀의 고장 '신촌리' 곧게 뻗은 도로가 마치 고속도로를 연상케 하고 일제 강점기에 비행장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진드르(넓은 들판)'를 지나 조천리의 경계에 있는 대섬(죽도)까지작고 한적한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는 농·어촌 마을이다.밭담이 아름다운 '진드르(넓은 들판)' 자동차들은 새로 닦은 신작로를 시원하게 쌩쌩 달린다.오래전 왕벚나무가 터널을 만들었던 진드르에는 지금은 뭔가 비어있는 듯 아늑함과 멋스러움은 사라지고 우회도로에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영원히 이름을 알 수 없는 먼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나무 그늘 밑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부생 식물은 광합성을 하지 못하여 부엽토에서 양분을 얻어 살아가는 식물이다.주위를 잘 살펴야만이 만날 수 있는 숲 속 요정 부생 식물들은 투명한 종이인형처럼 속살이 보일 듯하다.대부분의 식물들은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햇빛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한다.하지만 녹색식물이 아닌 부생 식물은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 죽은 식물을 분해하거나 분해되어 생성된 유기물에서 양분을 얻는다.뿌리가 빈약하고 광합성 능
난(蘭)은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말한다.지구 상의 식물 중에 가장 진화된 식물 '난과 식물'은 외떡잎식물(단자엽식물)로 국화과 다음으로 많은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제주에는 난대와 아열대성 난과 식물이 자라고 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자생지가 사라지고 생각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아직 담지 못한 식물들은 시간을 두고 찾아보기로 하고 제주도의 숲, 계곡, 습지, 곶자왈과 들판에서 담은 난과 식물들을 보춘화(춘란)를 시작으로 계절별로 모았다.3장의 꽃잎(주판과 부판)과 2장의 봉심, 1장의 설판(혀)으로 꽃잎의 생김새
'제주 여행의 백미, 화산이 빚은 섬 제주도' 유네스코가 선정한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 지질공원이다.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높이 77m의 작은 언덕 형태의 오름으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제주도의 무수한 오름 중 하나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되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수월봉의 옛 이름은 '노꼬메'(높고 큰 산을 뜻한다.)수월이와 녹고 오누이의 가슴 시리고 아름다운 전설이 담겨 있어 '녹고물오름'이라고도 한다.해안으로 내려가는 언덕에는 가을
수산리가 언제 설촌 되어 사람이 살았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고려 원종 12년(1271년) 삼별초 별장 김통정이 제주에 들어와서 귀일촌에 기거하면서 항파두리성을 축조하고 기세을 떨쳤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때부터 사람이 살아서 설촌 된 것으로 추측한다.행정구역상 제주시 애월읍에 속하는 수산리의 명칭은 정상에 못이 있는 '물메오름(수산봉)'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물이 맑고 산이 아름답다 하여 물메라고 불리어 오다가 수산으로 변경되었다.현재 예원동, 본동, 당동, 하동 등 4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500여 가구에
최고의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사계리 '형제 해안로' 제주 올레 10코스의 사계포구에서 송악산까지 약 3.3km 구간으로 산방산, 한라산, 용머리해안, 박수기정, 형제섬, 송악산 등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장면마다 영화가 되는 절경은 가다 서기를 반복하게 한다.크고 작은 섬이 형제처럼 마주하고 있는 무인도 '형제섬' 길고 큰 섬인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작은 섬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다.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송악산은 높이 104m의 기생 화산체이다. 오름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소리가 울린다'하여
광활한 백사장과 제주다움이 물씬 풍기는 민속 해안로 표선리는 표선면의 면소재지로 5개의 자연취락을 형성한 해안마을로 마을 동쪽으로 하천리, 서쪽으로 세화 2리와 경계를 이루고 마을 서북쪽 매봉(매오름)은 표선리 전체를 매의 날개로 감싸 안은 듯한 형국을 하고 있다.마을 해안에 넓게 펼쳐진 '한모살(표선 해비치 해변)' 썰물 때 드러나는 드넓은 백사장은 밀물때면 원형 호수로 바뀌는 색다른 멋을 가지고 있고, 당케포구는 제주올레 4코스(표선~남원올레) 시작점이기도 하다.매오름(매봉)은 표선면 표선리 일주도로 한지동 북쪽 연변에 위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