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유지’라 하면 당유자를 가리키는 제주말이다. 당나라에서 건너왔다 하여 ‘당유자’라 하는데 제주사람들의 발음상 ‘뎅유지’가 됐다. 나무는 운향과 식물이며 어린 나뭇가지에는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있다. 오랜 옛날부터 제주도 민가에서 한두 그루씩 재배해오고 있으나 최근에는 거의 멸종되다시피 재배를 하지 않는다. 1970년대까지도 제주도 농가에는 보통 너덧 집 건너서 한 집꼴로 한두그루의 뎅유지 나무가 있어서 동네서는 서로 필요한 집에 몇 개씩 나눠주던 인심 과일이다. 뎅유지는 귤 종류 중에도 껍질이 가장 두꺼우며 신맛이 최고 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