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스냅사진작가 강민서씨가 과거 트라우마로 고립됐던 삶에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경험을 책으로 풀어냈다. 강씨는 연화민서라는 이름으로 (굿웰스북스 펴냄)을 출간했다. 저자는 심한 대인기피증과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기본적 사회생활마저도 힘들었던 경험을 소개하고 세상 밖 저만의 트라우마와 상처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치유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행복한 사람이 되는 법’을 주제로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가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작가가 만난 4·3사람들 두 번째’ 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작가가 만난 4·3사람들 첫 번째’는 를 발간한 지 2년 만이다. 작가 6명이 만난 제주4·3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과 대담, 르포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담았다. 김연미 시인은 4·3 당시 총상을 입은 몸으로 동굴에 숨어 살았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부순녀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흐르지 않는 겨울’을, 부복정 작가는 4·3의 광풍으로 형님을 잃은 좌민형 씨의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제주작가’ 2020년 겨울호(71호)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호 첫 번째 특집은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지역 문화예술의 현재를 진단하는 내용을 실었다. 전례 없는 재난 상황에 처한 제주예술 상황을 되짚어 보며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 이후의 시대의 예술의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두 번째 특집은 오키나와를 넘어 동아시아, 나아가 새로운 세계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 현대문학의 거장인 오키나와 작가 고 오시로 다쓰히로를 추모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소설가와 인연이 있는 마타요시 에이키, 손지연
제주출신 복싱 국가대표 정주형이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서 맛깔스런 노래와 힘찬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날 무대에서 정주형은 “복싱 국가대표 서울시청 소속 선수다. 복싱을 제대로 시작한 지 1년 됐다”라고 소개했다.그는 “‘트롯 전국체전’은 하는데 우리 전국체전은 없어지고, 올림픽도 미뤄졌다. ‘트롯 전국체전’ 계기로 힘을 얻고 가고 싶다”라고 밝혔다.설운도가 작곡한 우연이의 ‘우연히’를 열창한 정주형은 복싱을 응용한 퍼포먼스와 함께 시원하고 허스키한 보이스로 활기찬 무대를 선
제주에서 나고 자란 뮤지션 ‘섬의 편지’가 만든 싱글앨범 ‘사랑, 이렇게도 아픈 이름이었구나’가 오는 19일 정오 공개된다. ‘섬의 편지’는 지난여름 발매한 싱글 ‘또 만나요 우리’에 이어 반년 만에 새로운 싱글앨범을 들고 찾아왔다.지난 싱글앨범 ‘나만’을 함께 작업한 뮤지션 ‘짙은’이 직접 소개 글을 썼다. 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STORYBOX FILM’ 채널을 운영하는 변성준 감독이 맡아 진행했다. 배우 한규원과 한봄이 출연해 헤어진 연인을 연기했으며 제주의 숨겨진 아름다운 장소들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유튜브 ‘STORYBO
제주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오름은 이제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 자리 잡았다.오름을 매일 그려내는 제주 토박이 김성오(51세) 화가가 있다. 그는 4살 때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원동마을(4·3으로 잃어버린 마을)에서 애월읍 하가리로 내려와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며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그에게 오름은 이어도다.어린 시절 생계를 위해 목장에서 테우리로 일하는 아버지를 만나러 반나절을 걸어가야 했다. 360도 사방에 막힘없이 펼쳐진 목장 주변에 볼록 솟은 알오름 같은 언덕꼭대기와 목장에 널브러진 자연석으로 지은 테우리막, 그리고 거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가 지난 4월 부임 후, 주말 등을 이용해 제주올레의 전 코스(26개 코스)를 약 8개월만에 완주했다. 지난 8일,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전 코스 완주 보고를 위해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을 찾았고 이 자리에서 서 이사장으로부터 ‘완주증’을 받았다.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전에 서명숙 이사장과 제10 코스 일부를 함께 걸었던 적도 있다.이세끼 총영사는 올레 전 코스를 돌고나서 "제주에 대해 하루빨리 알리고 싶어, 8개월 만에 전 코스를 완주했다. 두 번째 완주 도전부터는 좀 더 여유롭게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4.3항쟁 72주년 27회 4.3예술축전 ‘순지오름 꽃놀이’>를 비대면 예술제로 진행하고 있다.지난 7일부터 시작해 12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예술축전은 ‘1948년의 봄의 노래’, ‘그곳은’, ‘순지오름 꽃놀이’, ‘그 기억의 터上·下’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예술가들의 4.3창작물을 4.3유적지 등 4.3의 역사 현장에서 퍼포먼스 영상으로 제작하여 제주민예총 공식 유튜브 계정(https://www.youtube.com/channel/UCd-hPgomIbYwkTX_nPM
깊어져 가는 겨울, 제주에서 나고 자란 싱어송라이터 ‘섬의 편지’가 단독 공연을 연다.오는 12일 오후 6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카페 벨롱(해맞이해안로 1652)에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섬의 편지’는 자작곡과 커버곡 등 7곡을 공연하고 낭만유랑악단이 게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기획사 Booxi Studio에서 주최·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관객은 30명으로 제한한다. 무료로 진행되며 시작 전 발열 확인과 문진표 작성 등이 이뤄진다. 마스크를 착용
네 자녀 엄마이자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던 서귀포 토박이 송지은(48세) 시인은 빛그림동화연구회 설립자, 그림책 영상 제작자, 기획가, 제주 더빙툰 성우( 제주 영상산업진흥원 내 웹툰캠퍼스 더빙툰 성우 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맹렬여성이다.송 시인이 이번에는 독립출판사 대표인 1인 기업가로 새롭게 탄생했다.올해 9월 서귀포 스타트업 베이(제주중장년 창업지원센터)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송 시인은 1인 기업가로 발돋음 하게 됐다.송 시인은 언텍트 시대 이전인 지난 해 12월부터 문학인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고 그동안 시를 쓰
아트제주 스페이스(서귀포시 중문관광로 72번길35 롯데호텔제주 L층)에서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의미 있는 팝업전시가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내일을 위한, 오늘의 예술(art for tomaorrow)'이란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마다 4회에 거쳐 열리고 있는 ‘2020아트제주아카데미’와 함께 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공간 규모를 최소화해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이번 전시는 도시를 벗어나 제주로 이주한 강준
재즈밴드 시크릿코드가 오는 29일 오후 3시 제주시 용강동 간드락 소극장(제주시 아봉로 626-50)에서 올 마지막 공연 ‘신나는 예술여행’을 펼친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내 문화예술계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 방식으로 지금까지 14차례 진행됐다. 공연에선 제주 대표 민요 ‘느영나영’을 비롯해 ‘영주십경가’, ‘산척초목’, ‘신목사 타령’ 등 총 8곡을 선보인다. 약 50분가량 이어지며 제주민요에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감각적이면서 신명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 방역수칙에
제주도는 왕의 초상을 대신해 봉안하던 목패인 전패(殿牌)를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 고시했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5일 제주도에 남아있는 유일한 전패인 ‘정의현 객사 전패(殿牌)’를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전패는 객사(客舍)에 왕의 초상을 대신해 봉안하던 ‘전(殿)’자가 새겨진 목패이다.정의현 객사 전패는 '제주계록(濟州啓錄)', '탐라기년(耽羅紀年)' 등의 사료에 의하면, 1847년(헌종 13) 3월 해당 전패가 도난당하는 변고가 일어나자 같은 해 6월, 임금의 윤허를 받아 지금의 전패를 새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플라잉디스크협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총회가 24일 저녁 6시 30분부터 제주시 외도동 마농레스토랑에서 열렸다.이날 회의에는 강 민(섬아트제주 이사장) 씨외 5명의 임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플라잉디스크협회 창립을 결의했다.초대회장으로 변영실(비즈니스인재경영원 대표) 씨가 선임됐다. 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플라잉디스크가 조금 생소한 경기 종목이지만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앞으로 협회에서는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해 즐길
“하느님과 이 세상 안에서 우리 역할은 예수님을 제대로 닮는 것입니다. 2000년 전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신 한 종교 지도자에게 세상을 푸는 열쇠가 있습니다. 그분이 추구하는 가치, 십자가를 짊어진다고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이웃을 향해, 세상을 향해 죽어야 한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앞에 놓인 고통과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십자가를 잘 짊어질 것인가…. 사제의 역할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그런 가치를 솔선수범하며 살아내는 것입니다.”문창우(57) 비오 주교는 제주 출신 첫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됐다. 문 주교는 22
역사적으로 보면 과거 창궐했던 수많은 전염병 팬데믹 속에서도 인류는 그 시대의 아픔을 그려낸 많은 그림들을 탄생시켰다.과연 인류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어떻게 그런 작품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었을까?'내일을 위한, 오늘의 예술(art for tomaorrow)'이란 주제로 개설된 아트제주 아카데미에서 첫 번째 강의에 나선 김찬용 전시해설가가 그 물음에 답을 풀어냈다.21일 아트제주스페이스&ZOOM(서귀포시 중문관광로 72번길35 롯데호텔제주 L층)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강의에는 현장을 찾은 미술애호가 30명과 온라인으로
도내 예술인과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긴급 지원이 이뤄진다.제주도는 코로나 19로 공연, 전시 등을 못하게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예술인에게 50만원, 전문예술단체에 100만원의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제주 예술인 긴급생계지원·제주문화예술단체 특별지원계획’을 발표했다.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 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주소를 둔 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이다.예술인은 신청별 유형을 나눠 접수를 받는다. 유형 1인 경우 예술활동증명 확인서가 발급된 예술인이 대상이고, 유형 2는 장애인증명서가 있고 문화예술활동 실적이 1건 이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회장 강덕환)가 공모한 ‘2020 제주작가 신인상’에 강정태씨가 당선됐다. 제주작가회의는 문학계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신예를 발굴하기 위해 시, 시조, 단편소설 등 6개 부문에 걸쳐 ‘2020 제주작가 신인상’을 공모한 결과, 소설 부문에서만 강정태씨의 ‘십팔개월’을 신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심사를 맡은 고시홍 소설가, 김동현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통해 “성급한 결말과 현실에 대한 사유가 예상 가능한 수준에 머무는 점은 아쉬웠지만 닭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노동
『탐라순력도』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오는 11월 20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는 1702년(숙종 28)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李衡祥)이 제주도내 각 고을을 돌며 방어실태를 점검하고 군민풍속을 살핀 내용과 여러 행사 장면 등을 제주목 소속 화공 김남길(金南吉)에게 41폭의 채색그림으로 그리게 하고, 유배인 오시복에게 설명을 쓰게 한 후 만든 기록화첩이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제주 해녀의 삶을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선율로 그린 연주곡이 나온다. 프로젝트 연주팀 ‘일(ile)’은 오는 26일 제주 해녀 유네스코 등재 기념 주간에 맞춰 싱글 앨범 ‘어머니의 바다’를 발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일(ile)’은 제주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동갑내기 연주자 3명이 모여 만든 팀이다. 피아노에 섬의 편지, 바이올린에 김하정, 첼로에 서지은 등으로 구성됐다. ‘ile’은 프랑스어로 ‘섬’을 뜻하며 자신들의 음악 정체성이 섬에서 온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팀 이름으로 정했다. 이번 앨범의 작곡과 편곡을 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