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현재성을 치열하게 물어온 김동현 문학평론가의 최신작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북토크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동현 문학평론가와 손지연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제주에서 글을 쓴다는 일은 ‘제주’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작가’라는 자의식, 이 두 개의 질문을 동시에 던져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김동현 평론가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제주의 현실과 작가로서의 자각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을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한평생 지역에서 봉사와 나눔으로 살아 온 김문자 명예 고문의 발자취를 정리했다.14일 오후 3시부터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도지사 2층 강당에서 김문자 명예 고문의 미니 자서전인 'My Story-김문자, 나눔과 봉사로 채운 그녀의 이야기' 발간 기념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평소 봉사와 나눔을 같이 했던 지인 100여명이 함께 했다.1938년생인 김 명예 고문은 1968년 제주적십자사 자진봉사회(현 청솔 봉사회)에 입회하면서 50년 동안 적십자와의 인연을 맺고 늘 소외된 이
제주4‧3 대하소설 '제주도우다'를 발표한 현기영 작가와 함께 4.3과 제주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제주4‧3연구소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2023 열린 시민강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현기영과 함께 읽는 『제주도우다』-여기가 제주도우다!’가 주제다.이번 시민강좌는 『순이삼촌』으로 4・3의 진실을 대중화 한 현기영 작가가 최근 발표한 『제주도우다』를 제주에서 함께 읽는 시간이다.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의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과 4・3에 이르기까지 당시 언어와 당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제주시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열리는 이상홍 작가의 '그때 그냥 제주' 전시는 지난 6년간 제주도 원도심 일대에 거주한 작가가 보고 들은 제주 풍경과, 제주 이야기를 평면과 입체화 시킨 작품 32점을 선보인다.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시각예술부분 C형 개인전 선정 전시인 '그때 그냥 제주' 에 선보이는 작품은 현재 진행형인 제주의 4.3 사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은 작가가 난개발중인 현재의 제주를 바라보며 아무것도 없었을 제주도 본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시작됐다.이상홍 작가는 이주해 온 제주에서 여러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민 민주주의와 미디어 리터러시를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와 제주의소리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시민강좌를 연다. 노무현시민학교(제8강)를 겸한 행사다.강사를 맡은 변상욱 CBS 기자는 30년 넘게 현장을 누볐으며 미디어본부장을 거쳐,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을 진행하기도 했다.이번 강연에서 뉴스의 질적 저하와 가짜뉴스의 범람 등으로 인한 언론의 신뢰도 하락, 윤석열 정부 들어 언론자유지수가
옷, 크리스티앙 볼탄스키, 임흥순일찍이 옷 더미를 오브제로 이용한 작가가 있다. 크리스티안 볼탄스키다. '옷 더미'라고 표현하는 것은 부족하다. 압도적인 옷 더미. 산처럼 쌓여있는 옷 더미. 볼탄스키의 대표작 중 하나다. 볼탄스키의 옷 더미는 사라진 사람들을 불러낸다.작품의 규모로 인한 시각적 충격이 상당하다. 볼탄스키가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슬픔의 규모이자 잔인함의 규모, 학살의 규모다. 볼탄스키가 보여주는 것은 홀로코스트에서 죽어간 혹은 살아남은 개인의 이야기는 아니다. 홀로코스트-그 학살의 스케일 자체다. 옷 하나 하나에 얽
10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주출신 고군택이 연장전에서 태국의 P. 콩왓마이를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고군택은 어제 인천 클럽72(파72·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몰아치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성적을 낸 고군택은 교포 선수 이태훈(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로 10일 최종 라운드를 치뤘다.마지막 날 라운딩에서 4언더를 기록, 토탈 19언더로 경기를 마친 고군택은 이날 9언더를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 스테이플러(StayPuller)가 5년 만에 대만 콘서트 투어를 떠난다. 이번 투어는 지난 2018년 대만 남부 최대 음악 축제인 ‘Spring Secream’ 페스티벌에서 만난 인연으로 ‘하루하루방송국’ 정개문의 도움을 받아 현지 기획자그룹 ‘NPCN’이 함께 추진했다.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16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화롄에서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파티웨이브’, ‘드라이브’, ‘해변’, ‘밤바다’ 등 제주의 자연풍경이 그려지는 멜로디와
제주출신 하석홍 작가가 〈Kiaf, Frieze 2023〉에 리서울갤러리와 참가한다. 지난 6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에 하석홍 작가는 그간 제주의 돌을 중심으로 회화, 오브제 설치, 공공미술 등의 영역에서 폭넓은 예술적 역량으로 자신의 고유한 조형언어를 선보인다.〈Theoria〉와 〈Beginning〉 시 리즈 8점이 출품될 이번 행사에서 한지와 고지(故紙)의 뒤섞임으로 미세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 는 작가의 작품들이 전세계 컬렉터들에게
제주4·3 당시 턱에 총탄을 맞아 평생을 얼굴에 무명천을 감고 살았던 고 진아영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19주기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추모문화제가 오는 9일 오후 6시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월령리마을회와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가 공동 주관한다. 1914년 태어난 고(故) 진아영 할머니는 제주4·3 당시 토벌대가 쏜 총탄에 턱을 잃고 한평생 후유장애인이자 여성으로서 이중고를 겪다 지난 2004년 9월,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문화제에는 노래모임 모다정, 산오락회,
와랑와랑꿈터협동조합(대표 고덕임)이 지난 26일 과학&진로특강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WEPLAY’와 함께했다. 종이비행기 조종, 부메랑, 날갯짓, 원통형 등 종이비행기의 과학 이론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의 창직 경험, 기업가 정신 등 강연 후 멀리 날리기 대회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고덕임 대표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8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의 꿈을 응원 및 격려하며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선정할 심사단을 모집한다.주최 측인 제주여민회는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본영화제에서 진행되는 '요망진당선작(단편경선)' 의 관객상을 선정할 관객심사단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제주여민회는 일상 속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2000년부터 매해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24번째로,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계속해서 피어, 나는’이 슬로건이다.본영화제를 비롯해 제주씨네페미학교, 요망진당선작(단편경선)공모, 제주지역작품 초청 공모, 집담회 및 포럼 등 다양한 섹션이 마련된다.
제주섬에 예술의 꿈을 심는 작가 씨킴(CI KIM), 그의 열여섯 번째 개인전이 애월읍 광령리에 자리 잡은 소박한 전시공간, 윈드스톤 제주에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간 열린다.특히 ‘who are you?’ 라는 다소 이색적인 제목의 이번 전시는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의 올해 세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작가 씨킴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제주 동쪽 끝에 살면서 자신의 작업실 근처에 떠내려 온 물건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거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얹어내는 작업을 오랜 기간 지속해 왔다. 작가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제주 공동체가 공유했던 목장과 어업권을 국가가 고스란히 가져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또 소유권이 변하며 마을 공동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2023년 노무현시민학교 7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고광민 서민생활사 연구자가 ‘제주도 공유지의 소유권 변동’을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 3월 시민학교에서 열린 제주도 지방자치의 전통과 좌절의 변천사 과정 강연의 후속으로 마련됐다.마을 공유지였던 안덕면 사계리의 만형전과 한라산, 도두동 마을
와랑와랑꿈터협동조합이 오는 26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WEPLAY’와 함께하는 과학&진로특강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선 WEPLAY와 함께 ‘기네스북 기록을 달성한 종이비행기’의 접는 방법을 배우고 조종할 때 어떤 과학이 적용 되는지를 알아본다. 또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덕업일치’의 삶을 사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행사일자는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며 장소는 조천체육관(제주시 조천읍 18길 11-1)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인 청소년 100명이며 참가비용은 3만50
㈔한국서각협회 제주지회(지회장 현승남)와 경기도지회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전역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지회 회원과 제주지회 회원들의 우수작품들을 전시함으로서, 교류의 장을 넓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도민과 예술인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 감상기회를 제공하면서 고품격 문화예술의 향유 증진은 물론 창작활동의 활성화를 꾀하는 행사다. ㈔한국서각협회 제주지회는 현재 현승남 지회장을 비롯, 6개 단체 90여명이 소속돼 제주 서각예술을 대표하며 활동을 이어가
제주지역 뮤지션 ‘밴드이강’이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를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소리꾼 조은별과 비올리스트 조경래, 키보디스트이자 작곡가 이은경, 퍼커셔니스트 강영철이 꽹과리, 바이올린, 건반, 드럼을 혼합하여 국악과 클래식 악기를 현대적인 작품에 사용하여 관객들에게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음악을 선사한다.밴드이강 멤버들은 모두 제주출신의 뮤지션들로 이번 공연이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이 융합되어, 각 뮤지션의 뿌리가 다르지만 본연의 색을 발현하며 시너
제주출신 김용주 화가의 13번째 개인전이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에서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하도리의 오후Ⅰ, Ⅱ(2023)' '바람얼굴(2023)' 등 제주 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제주 출신인 김용주 작가는 33년 6개월 동안 중등학교 미술교사로 근무해 왔으며, 학교에서 배우는 미술 교과서를 수차례 집필하기도 했다.지난 2017년 7월 서울생활을 접고 제주로 돌아와, 밤잠을 설쳐 가며 고향의 자연을 관찰하고 화폭에 담아내기를 시작했다. 이후 작가는 해마다 1회 이상의
광복절을 맞아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는 오는 13일 제주혼디누림터(시청장애인복지관)에서 광복절 경축 행사 ‘춤, 815를 추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015년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한 광복 70주년 ‘학교로 찾아가는 독립운동 사진 전시’ 행사와 이어진다. 독립투사들과 함께 이름 없이 스러져 갔던 학도병, 학생, 민중을 기억하며 우리 민족의 긍지를 느끼고 의미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춤815를 추다’는 플래시몹으로 시작해 댄스
한 여름의 무더위를 확 날려 줄 제3회 수오노 펠리체 정기연주회가 오는 19일 저녁 6시 30분부터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린다.수오노 펠리체(suono felice)는 ‘행복한 소리’라는 이태리어로 지난 2019년부터 제주에 거주하는 다양한 직업의 남성 10여명이 모여 활동해 온 합창단의 이름이다.이번 연주회는 일반 사람들에게 친숙한 가요, 가곡, 팝 등의 노래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오신 관객들 모두에게 편안하게 여름밤의 즐거운 추억으로 안내할 것이다.또한 이번 연주회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지난 2004년 창단한 제광교회 엘피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