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급식 노동자 차별 철폐와 처우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5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제주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들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로 이뤄진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회의)는 1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학비연대회의는 "학생에 대한 직접 복지이자 영양잡힌 식생활을 교육하는 우리나라의 학교급식은 그 자체로 주요한 교육복지 시스템"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자랑스러운 학교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고(故) 김용균(당시 24세). 2018년 12월 10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김용균은 예견된 위험 속에서 입사 3개월만에 처참히 목숨을 잃었다. 김용균 죽음 이후 62일간 연대투쟁을 함께 했던 노동자, 시민, 노동조합 등은 2019년 10월 26일 사단법인 김용균 재단을 출범했으며, 이들은 "기업의 살인"과도 같은 산재(산업재해)가 오로지 기업만의 문제인지, 한국 사회의 책임은 없는지 질문하기 위해 '김용균 김용균들'이란 대중서를 발간했다. 이에 《제주투데이》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은 주먹구구식 임금지급 중단하고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학교의 역할이 변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전국 학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90만명 중 40만명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운을 뗏다.이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육과정 지원과 행정, 급식.방과후과정.상담.특수교육.안전 등 교육복지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법적
"우리가 김용균이다."2018년 12월 11일 새벽. 한 청년 노동자가 태안 발전소 석탄 이송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그 청년의 이름은 김용균이다.고 김용균의 사망사고는 기업이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을 다 하지 않는 문제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재차 일깨워줬다.그의 죽음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비정규직 체제는 여전히 공고하며, 노동자들은 자신의 일터에서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플랫폼 기반 사업은 전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오는 24일 정부에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구성 권리 등이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것을 요구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노조는 22일 성명을 내고 "노동개악 저지, 개혁 입법 쟁취로 불평등 양극화 체제 청산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고 있는 정책은 한결같이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노동자와 서민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극단적인 불평등과 양극화 체제를 그대로 둘 수 없다"면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에서 확인했듯이 한국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2023년 생활임금을 시급 11,075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노동계는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이 물가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재고하라고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22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제주도의 생활임금 결정은 물가 인상률조차 따라잡지 못하는 생색내기식 생활임금 책정"이라고 비판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가구원 수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전체 가구 기준 3,507,630원이다. 제주도가 개발한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 산정모델’ 기준이 되는 3인 가구(근로
내년도 제주형 생활임금 결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제주 노동계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12.5% 인상안을 내놨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상승해 전국 평균 5.7%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이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23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이라면서 "내년도 생활임금은 최소 12.5% 이상 인상해 시급 1만 2000원, 월급 기준 250만 원 이상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했다. #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 23년 만에
제주감귤농협(조합장 송창구)이 노동조합 측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노조는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감귤 사용자는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철회하고, 공동협약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제주지역 12개 농·축협과 노조는 2020년 9월 비정규직 휴가차별 철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공동 조사, 노조활동 보장, 질병휴가 보장 등 4개 항목에 대해 공동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중 10개 농·축협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하
제주도내 우체국 집배원들이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주우정청 앞에 모였다. '겸배제도' 폐지와 고강도 업무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우체국본부는 2일 오후 5시 제주우정청이 소속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정문 앞에서 '겸배제도 폐지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노조에 따르면 제주지방우정청 소속 집배원들 중 사고자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217명 중 45명으로, 7명이 중상을 당했다. 사고재해율은 약 5.5%다. 안전보건공단이 밝힌 전국 평균 사고재해율(0.49%) 대비 약 11배 높다. 노
전국 곳곳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물가 상승을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내 건설노동자들도 총력투쟁에 동참했다.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 토목건축분과는 1일 오후 2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선포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었다.노조는 지난 5월부터 ▲ 일일임금 2만원 인상 ▲ 일일임금 수준으로 유급휴일 임금 인상 ▲ 비조합원 포함, 모든 건설노동자 대상 법정공휴일 유급 적용 ▲ 포괄임금제 폐기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전문건설업체들과 8차례에 걸쳐 임금협약 체결 교섭을 벌인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우체국 집배원들의 현 업무강도가 반인권적이라면서 '겸배제도'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2일 오후 5시 제주우정청 앞에서 겸배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겸배제도는 예를 들어 집배원 10명이 10개 구역을 맡아 나눠서 배달을 하고 있을 경우 1명이 연차 등의 이유로 빠졌을 때 다른 집배원들이 해당 구역을 맡아서 배달하는 제도다. 이 경우, 업무 강도의 증가가 불가피하다. 노조는 "제주집중국의 경우 최근 6개월 동안 겸배 없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제주지역 노동운동 100년의 역사를 정리한 노동운동사가 편찬됐다.노동자역사한내제주위원회(위원장 송시우)는 최근 일제강점기 제주노동운동부터 최근 민주노조운동의 역사를 담은 '제주노동운동사'를 발간했다. 비매품으로 발간된 이 책은 크게 △일제강점기서부터 1953년 한국전쟁 종전까지, △분단 이후부터 1987년 7~8월 노동자대투쟁까지, △대투쟁 이후부터 '1996~97년 노동자총파업까지, △총파업 이후부타 현재까지 총 4개의 시기로 구분해 제주 노동운동사를 다루고 있다. 송시우 위원장은 편찬사를 통해 "일차적으로 개요 수준이나마 제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