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추념식 당일 서북청년단으로 자처하는 극우단체가 집회를 예고,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들을 불순세력으로 규정하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이하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성명을 통해 "4·3민중항쟁을 폭동으로 왜곡하는 현수막이 도민사회 공분을 자아내더니, 학살테러집단 '서북청년단'을 자처하는 극우단체가 4·3평화공원 등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고 개탄했다. 극우적 인물로 평가받는 정함철 씨는 27일 4·3종합정보시스템 온라인 추모관에 서북청년단의 활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평화롭던 제주 섬에 불어닥친 4·3의 광풍이 제주 전역을 휩쓴 지 7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간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 진상규명에 이어 국가 보상금 지급, 재심 재판을 통해 현재까지 1191명이 무죄를 선고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이제 제주4·3은 화해와 상생으로 국가폭력을 극복, 전 세계 과거사 중 모범적인 해결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완전한 해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아직도 의도를 알 수 없는 명예훼손과 역사왜곡 발언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75년 통한의 세월을 관통하
최근 제주4·3평화공원 내 기념관 앞에서 주차 시비로 한차례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제주민예총(이하 민예총)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4시쯤 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 입구 앞에 작가 등의 개인 차량 3대를 주차했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제주민예총 4·3예술운동 30년 ‘심연의 숨, 바람의 지문’(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재단 공동 주최)에 전시하는 작품과 시설을 옮기기 위해서였다. 원래 이곳은 주차가 불가하지만 당시 비날씨에다가 시설을 옮길 인력이 충분치 않아 재단
‘4·3에서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 4·3의 한계를 언급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4·3을 진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이를 이끄는 주체로서 청년은 드물다는 것. 제주 청년들이 모여 4·3의 과제, 특히 미래 세대 전승을 위한 방안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도민카페에서 제3회 4·3정담회 ‘4·3 미래를 말하다’를 열었다. 진행은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이 맡았다. 이날 현경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청년위원장은 4·3 분야에서 청년이 모일 수 있는
제주4·3 당시 서북청년단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제주4·3 75주년 추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극우적 인물로 평가받는 정함철 씨가 4·3종합정보시스템 온라인 추모관에 서북청년단의 활동을 예고했다.정 씨는 2017년에 광화문광장에 설치되었던 세월호 천막촌에 불을 지를 수도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인물이다.정 씨는 온라인 추모관에 올린 글에서 오는 4월 3일 “서북청년단 구국의 깃발이 제주4·3평화공원을 비롯한 제주시내 일대에서 휘날리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이들은 4월 3일 오전 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이 제주 곳곳에 달린 제주4·3 왜곡 현수막에 대응해 현수막을 설치했다. 현수막 문구는 "4·3 영령이여, 저들을 용서치 마소서. 진실을 왜곡하는 낡은 색깔론, 그 입 다물라!".김한규 의원은 "제주4·3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망발을 해도 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국민의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정당 현수막이라 철거를 못 한다는 선관위 해석을 듣고 분노를 담은 현수막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또한, 김 의원은 이러한 제주4·3 왜곡 현수막까지 옥외광고물법에 따른 '
최근 제주도 내 곳곳에 4·3 역사를 왜곡한 현수막이 걸려 도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도와 도의회, 교육청이 현수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 등을 상대로 자체 철거를 요청하고 나섰다. 23일 오영훈 도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은 공동 입장을 내고 “4·3을 다시 통한의 과거로 끌어내리는 ‘역사 왜곡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4·3은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역사”라며 “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시기에 4·3이 맹목적인 이념 사냥의 표적이 되고 있
최근 제주도 내 곳곳에 4·3 역사를 폄훼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데 대해 제주사회 전체가 분노하고 있다. 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한 4·3 단체들은 현수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문제의 현수막은 국가기념일인 4월3일을 앞두고 4·3희생자를 기리는 추념 기간에 설치가 돼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 제주4·3연구소(이사장 김영범),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상임공동대표 고광성) 등은 도청 기자실에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이하 특위)가 ‘4·3 정명’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22일 오전 특위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4·3 서른 해의 봄을 말하다’ 역대 특위 위원장을 한자리에 모아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엔 장전언 전 의장과 한권 위원장을 비롯, 역대 특위 위원장 5명(부봉하·김수남·손유원·정민구·강철남)과 현 특위 위원 6명(박두화·고의숙·박호형·정이운·현기종·현길호) 등이 함께 했다. 강덕환 4·3실무위원회 위원이 ‘4·3특별위원회가 걸어온 길’ 주제로 특위가 지난 30년간 이뤄낸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자유논객연합 등이 제주도내 곳곳에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데 대해 4·3희생자유족회가 규탄했다.유족회는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배상, 희생자 명예회복 등 정의로운 해결의 길로 접어든 4·3을 뒤흔들고, 구태의연한 왜곡 행위를 하는 극우 망동에 우리 10만 유족은 제주도민과 함께 규탄하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킬 수 없다"고 밝혔다.유족회는 이어 "특히 75주년 4·3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온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상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이 4·3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해일이 응원 캠페인에 참여했다.배우 박해일은 이번 캠페인 영상을 통해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라며,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해일 배우는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전 국민적 관심을 당부하며, 4·3종합정보시스템 상 ‘온라인 응원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온라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 오사카에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을 지원하는 인력을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재일본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회(오사카)가 일본 현지에 4·3 전담 인력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 13일부터 주오사카총영사관에서 보상금 신청·접수가 가능하도록 행정요원 1명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도청 4·3지원과 4·3보상지원팀에 일본어 전담 인력 2명을 배치, 재일본 유족들을 위해 일본어로 안내하고 있다. 도는 다음 달 중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해 현지 신고 접수기간을 5일간 운영할 계획
윤석열 대통령이 75주년을 맞는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15일 오전 조상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 중에 이같이 밝혔다. 조 국장은 “추념식에 VIP 참석을 요청드렸으나 최근 일본과의 관계나 미국 방문이라든지 (일정이) 3~4월에 집중됐다고 한다”며 “여러 번 건의했으나 국가 업무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4월3일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부터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는 지난 13일 받았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개관식에
“주정공장이 일제강점기부터 4·3까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잖아요. 다음 세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역사가 많은 곳인데 그 역사가 안 보여요.”13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4·3 당시 민간인을 수용했던 주정공장이 있던 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주정공장 옛 터가 치유와 역사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홍보하며 개관 행사를 진행했다. 4·3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관이 제주4·3평화공원에 위치한 4·3평화기념관말고도 한 곳이 더 생긴다는 소식에 제주사회의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이날
4·3 당시 제주도민을 향해 무차별 강경진압 작전을 펼쳤던 연대장. 그 인물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묻기는커녕 그 죽음을 기리는 비석이 제주도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이러한 모순된 광경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는 사람들이 나섰다. 제주지역 4·3단체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박진경 추도비 옆에 당시 역사를 명시한 4·3 안내판을 설치해줄 것을 도의회에 요청한 것.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4·3연구소와 제주 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등 4·3단체들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등 30개의 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의원의 제주4·3 왜곡 발언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4·3희생자와 유족 등에 대한 명예훼손 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행안위)은 9일 제주4·3 진상조사 결과와 희생자, 유족, 관련 단체를 모욕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현행법 제13조에는 "누구든지 공공연하게 희생자나 유족
정부 차원의 4·3 추가진상조사가 1년 가까이 진행됐지만 진행 상황이나 경과가 전혀 공개되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이 나왔다. 조사 수행기관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이하 재단)이다. 9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413회 임시회 폐회 중 4차 회의를 열어 재단을 상대로 올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양정심 재단 조사연구실장이 추가진상조사에 대해 “전력을 다하겠다”고만 보고하자 고의숙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은 “지난해 10월 고희범 이사장에게 경과보고나 중간보고회가 필요하다 말씀드렸더니 ‘검토하겠다’고
"제주 4·3사건은 명백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된 것"이라며 제주4·3을 왜곡하는 표현을 해 지역 사회의 공분을 일으킨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이 자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국민의힘이 8일 3차 전당대회를 열고 태영호 최고위원으로 선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9일 대변인(한동수) 논평을 내고 "태영호는 선거기간 동안 최고위원 자리를 얻겠다고 북한에서 배운 선전·선동술로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4.3사건을 다시 소모적 논쟁으로 끌어들여 보수층을 현혹하고 마침내 자리를 꿰찼다."고 비판했다.한동수 대변인은 "4·3에 대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공식 약칭을 ‘4·3사건법’에서 ‘4·3특별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제413회 폐회 중 4차 회의를 열고 도 4·3지원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4·3사건법’이란 약칭을 들으면 어감이 어색하고 거부감이 든다”며 “약칭을 이렇게 쓰다보면 4·3이 ‘사건’으로 단정 짓는 것처럼 되고 사고의 경직을 가져오고 정명 운동하는 데 제약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