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해양방류를 시작한 것을 두고 제주 시민사회에서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인류의 일원이라면 지금이라도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해양방류를 개시했다. 도쿄전력은 1차부터 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7800t을 17일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이번 방류로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1차년도 방류계획은 끝난다
"기후위기도 문제지만, 생물다양성의 위기는 인간사회를 더욱 압박할 것입니다. 행동으로 옳기지 않으면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요."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일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국내 대표 생물학 분야 전문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제주사회를 위해'가 주제다.『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생활을 위하여』, 『개미제국의 발견』 등 수많은 저서를 발간한 최 교수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제주와도 연관이 깊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제주기후평화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 답사를 통해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모색한다. 제주투데이는 행진에 동행해 현장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폭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여덟 번째 현장으로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찾았다. 본관 앞 널찍한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옆에는 소나무가 비를 머금는 중이었다.
일본 어민들 역시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업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의 어민의 상황과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 동부 지역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연대 단체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는 국제법 위반이다.일본 내 반핵 단체 대표와 그린피스 소속 원자력 전문가는 이와 같이 밝혔다.일본 내 반핵단체 대표와 그린피스 소속 원자력 전문가를 초청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8일 오후 제주도의회 소통마
제주 서부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금오름에 탐방객이 쌓아올린 돌탑이 멸종위기종 맹꽁이 등 양서류 서식지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금오름 분화구 내 습지 양서류 서식지 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은 산 정상부에 약 52m 깊이의 분화구를 갖는 기생 화산체다. 최근 몇년 사이 유명 연예인의 뮤직비디오와 예능 프로그램 등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제주 서부지역의 필수 관광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상부에 달하면 신비로운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도는 별다른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염수 방류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들과의 연대도 미진하다. 제주도는 지난 2022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일해협에 인접한 5개 시도와 손을 맞잡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후속 대응은 보이지 않는다.한편으론 오염수 방류가 제주 해양에 미칠 영향이 과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석근 제주대 교수는 오염수 방류가 제주 해양 수산 자원에 미칠 영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 계획에 대해 제주 청소년들도 규탄하고 나섰다.제주도내 6개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하 제청기행)'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계획 철회를 일본에 당장 촉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청기행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함께 세슘, 스트론튬 등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 있다. 오염수가 얼마나 오래, 많이 바다로 유입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일반 수산 중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제주바다를 구하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아이쿱 생협과 소비자기후행동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 오염의 '1등 공신'은 세탁 폐수"라면서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제거 장치 설치 실천을 촉구했다. '세이브 디 오션'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미세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와 하천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로 마련했으며 지난 3월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의 강과 바다에서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아이쿱·한라아이쿱 생협 임원 및 조합원들과 디프다제주·이호해녀·이호청년이 함께 10시부
수분매개자를 유혹하기 위해 동시에 피었던 벚꽃들이 아빠와 밤길을 걷는 딸들의 자지러진 웃음소리에 다 떨어지더니, 겨울 동안 낮은 포복을 했던 ‘서양금혼초’들이 고사리를 꺾는 사람들의 발소리에 노란 머리를 곧추세웠다.제주사람들은 서양금혼초를 ‘개민들레’라고 부른다. 개복숭아, 개나리, 개살구처럼 민들레에 ‘닮았지만 별 볼일이 없는’ 이란 뜻을 지닌 접두사 ‘개-’를 붙인 것이다. 개민들레는 토종민들레는 물론 서양민들레와도 다르다. 서양민들레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지만 서양금혼초는 들어온 지 40년도 되지 않았다. 서양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3일 오전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비상도민회의는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2공항 반대 도민 결정 존중 및 사업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냈다. 또 한정애 환경부 장관 앞으로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부동의 해야 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보냈다.비상도민회의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앞으로 보낸 의견서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제주도의 사회적·환경적 수용력과 도민 여론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을 때 매우 부적정한
‘공무원은 철 밥통’, 흔히 듣는 이야기다.“공직에 발을 들여놓으면 ‘철 밥통’처럼 끄떡없이 평생 밥줄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의 풍자다.그만큼 파워가 막강하다. 안정적으로 신분이 보장된다. 대우도 나쁘지 않다. 큰 사고를 치지 않으면 무난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정년이 보장된다.퇴직해서도 공무원 연금에 의해 생활을 영유할 수 있다.전관예우 등 공직에 줄을 대려는 민간 기업에 재취업 할 수도 있다.그래서 공직을 ‘꿩 먹고 알 먹는 직장’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뻥 튀겨 말하자면 ‘신이 내린 직업’이다.이런 연유로 하여 ‘취업 희망 직종’
‘충격적이었다. 엽기적 내용도 있었다. 많이 시끄럽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작가 공지영의 신작 장편 소설 ‘해리 1․2(해냄 출판사 2018년 7월 30일 발매)’를 읽고 난 느낌이 그랬다.소설에는 타락한 신부(神父)가 있다. 도저(到底)한 인품으로 존경을 받는다.‘사회정의‘는 그의 일상어다. 입에 달고 다녔다.그러나 성직자의 이면은 추악했다. 타락의 극치였다. 어린 소녀와 젊은 여성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어느 수녀는 그의 아이까지 낳았다. 다른 여자에게서도 아이가 있다.장애인 복지 단체를 내세워 돈을 챙기고 자
내달 1일부터 한라산 입산시 '야외도시락' 반입이 금지된다.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식사 후 나오는 잔반이 탐방로 변에 버려지면서 동식물 생태계는 물론 식생파괴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며 1회용 도시락 반입을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단, 김밥과 햄버거 등은 허용된다.한라산국립공원은 국제4대 보호지역으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 습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러나 탐방객들의 도시락 잔반 버림으로 생태계 교란이나 생물종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관계자는 "지금 한라
올 겨울 지속된 한파와 봄철 꽃샘추위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요 어장인 남해안에서 어류 산란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4일부터 9일간 남해 연근해 전역을 대상으로 수산자원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어류 성숙도가 최근 3년간 가장 낮았다고 4일 밝혔다.봄철 남해안에서 산란하는 대표적인 어종은 멸치, 전어,
초저녁 해질 무렵이면 어른 키 높이 정도에서 무리지어 나는 작은 날벌레들이 있다. 특히, 하천 가장자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다름 아닌 ‘모기’때로 오인 받는 ‘깔따구’라는 곤충이다.제주지역인 경우에는 이른 봄부터 주로 저지대 하천, 하수구 등 진흙 퇴적물이 많이 고여 있는 지역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lsqu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는 제주 동부 곶자왈 지역(조천·함덕, 구좌·성산)에 82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이곳에선 노루, 오소리 등 포유류 11종, 팔색조, 매긴꼬리딱새 등 조류 57종, 참개구리, 비바리뱀 등 양서·파충류 14종 등 8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쿠로시오 난류, 중국의 양자강 연안수 등 다양한 해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해양환경의 영향으로 비교적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의 변동, UN해양법 협약에 의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선포로 근해어장의 축소, 수질오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어장의 생산성 저하 등 어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쿠로시오 난류, 중국의 양자강 연안수 등 다양한 해류의 영향을 받고 있다.이와 같은 해양환경의 영향으로 비교적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의 변동, UN해양법 협약에 의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선포로 근해어장의 축소, 수질오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어장의 생산성 저하 등 어려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익철)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한라산 체험학교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도내 초등학생 4~5학년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한라산 체험학교는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진행됐다.특히 여름방학기간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수업과 연계한 자연체험 프로
‘급물살 타는 교육비리 수사’ ‘서울시 교육감 출국금지’ ‘자율고 부정입학 조사’ ‘장학사 비리 덩굴→고위층까지 캐낸다’최근 미디어마다 교육계 비리문제를 지적한 톱기사 제목들이다. 안타깝게도 교육계가 온통 ‘비리백화점’으로 낙인찍혔다. 중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