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만큼 바다 상황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종은 없습니다. 수많은 종이 기대어 사는 만큼, 산호가 변하면 모든 종에 변화가 일어날 정도로 영향력은 지대하죠. 그런데 현재 위기입니다."육상의 기후변화를 언급할 때 고착생물인 나무의 서식지 이동을 말한다. 바다도 마찬가지다. 산호의 변화는 바다생태계의 변화를 가장 빨리 감지할 수 있는 척도다. 그런데 산호가 위험하다.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수온 상승 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2~3배나 높다. 서해와 남해, 동해 나눌 것 없이 수온은 모두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중위
점차 뜨거워지는 바다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해양 생물 산호. 이 둘은 어떤 관계가 있으며 산호 생태계의 변화는 무엇을 의미할까. 오랜 기간 제주 산호 생태계를 조사하고 분석한 조인영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산호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투데이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제주해양포럼 2023’ 여덟 번째 순서로 ‘기후 열대화의 시대, 제주 산호 이야기’를 공동 주최한다. 포럼은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제주시 문연로 13, 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 참가를 원하면 온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해양수산부 공동 주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공동 주관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시민과학 프로그램, ‘2023 산호학교’를 진행한다. 이는 산호 생태계 조사를 목적으로 환경단체와 전문기관이 공동기획한 시민과학자 양성프로그램이다. 국내 최대 연산호 군락지인 제주 문섬 범섬 천연보호구역에서 진행된다. 서귀포 문섬 범섬과 천연기념물 제주연안연산호군락은 보호 가치가 높다. 다양하고 화려한 연산호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해양매립, 연안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제주 바다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검토 결과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부동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제주제2공항 백지화를 위해 싸우는 도청앞천막촌사람들'과 '성산환경을 지키는 사람들' 등 15개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3일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5일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반려 결정 이후 약 1년 반만"이라면서 "국토부는 평가서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를 비공개 처리했고,
국토부가 지난 5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다시 제출하면서 협의 재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전문기관 검토 등의 절차를 밟는다.국토부와의 협의 기간 동안 환경부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환국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들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검토를 맡긴다.이들 기관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하여 △협의대상 여부 등 형식적 요건에 관한 사항 △주민 등의 의견 수렴 절차 이행 및 주민의견 반영에 관한 사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의 타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환경부는
한국 해안에도 서식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바다거북의 산란 기록이 있는 곳은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다. 바다거북은 해안 개발문제, 기후위기, 쓰레기문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구의 지표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다거북과 서식지 보전은 개별종의 보전을 넘어서 제주도 해안을 보전하는 길과 직결된다. 제주자연의벗(공동대표: 제주고사리삼·강영식)은 바다거북에 주목했다. 제주자연의벗은 제주의 다양한 생태환경 문제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8월 한 달 동안 4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연재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부지에서 멸종위기종인 대흥란 군락을 발견하면서 환경영향평가 부실작성 비판이 나온 가운데, 추가로 군락이 발견되며 정밀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 내에서 대흥란이 발견됨에 따라 최근 제주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이 긴급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는 사업자인 제주시와 환경영향평가 업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참여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기존 서식지 이외에 신규 서식지 군락이 탐방로 부근에서 추가로 발견되었으며 공식적으로 15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해안도로변 갯게 서식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앞서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해안도로 근처 습지에서 갯게가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지난 27일 오후 3시 해당 습지를 방문해 갯게 서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20여분간의 목측조사를 통해 갯게 2마리를 발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사각게와 말똥게, 갈게 등도 확인했다.이 단체는 "해양보호생물 및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갯게는 1941년 애월읍에
원희룡씨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무책임하게 도지사직을 던지고 떠난 이후 권한대행으로 제주도정을 운영·관리하는 것은 구만섭 행정부지사다. 구 부지사 취임 이후 제주도에서는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이 정책들은 도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되었다. 그런데 정작 도민사회는 이 정책들을 잘 알지 못한다. 정말 도민을 위한 정책일까?#구만섭 행정부지사의 굵직한 정책들구만섭 행정부지사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발표한 정책은 ‘제주형 뉴딜 2.0’ 계획이다. 취임 후 약 3달 반 만에 내놓은 정책으로 형식적으로는 제주도의회와 공
제주특별자치도는 ‘강소권 발전전략(안)’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 정부에서 발표한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이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에만 국한되는 것을 우려, 강소권 특화발전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해 12월 전북, 강원과 함께 정부를 방문하고 공동건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범정부 초광역지원협의회 4차 회의’와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어 강소권 지원을 논의해왔다. 이에 따라 강소권에 대해서도 초광역협력과 차별화되는 특화발전 계획수립을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 ‘강소권 특화발전 T
녹색연합은 15일 제주 바닷속 산호를 다룬 국내 최초 대중서 을 출간했다. 녹색연합 활동가, 산호 연구자(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인영 선임연구원), 다이버 (박승환 수중 사진 작가), 생태 예술가가 공동 작업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한반도 기후위기 현장인 제주 바다에서 확인한 산호의 특징과 생태, 중요성을 에세이, 도감, 지도 형식으로 친근하게 서술하고 있다. 산호는 전 세계에 7,500종, 우리나라에는 170여 종이 확인된다(2020년 10월 기준).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25일 서귀포시 한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 신고가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20분쯤 서귀포시 보목동 소재 한 주택 욕실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유충 발생 신고가 이뤄진 지역을 중심으로 강정 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등 급수계통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나 소화전 등 17곳 중 7곳의 시설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이 여과시설을
강정정수장 수계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제주도는 강정 정수장을 제외한 16개 정수장 여과지 등을 조사했다.제주도에 따르면 11개 정수장은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나머지 5개소에 대한 조사는 23일 완료할 계획이다.현재 제주 지역 내 수돗물 유충 의심민원은 지난 18일 오후 9시부터 22일까지 5일간 총 36건이 접수된 상태이다.이중 현재 6건은 우선 발견된 유충의 종 판별을 위해 인천소재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또한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계통 수도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평상시 용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식물다양성 조사 연구를 통해 제주 곶자왈 등 우리나라 특이생육지에서 털들깨 등 미기록 식물 5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준분류학자와 동호회 단체들과 함께 특이생육지를 돌면서 정부혁신 과제인 ‘준분류학자와 함께 하는 식물다양성 조사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특이생육지는 지형 및 지질적인 특징이 다른 지역과 달라 특이한 생태계를 보이는 곳으로 강원도 석회암 지대, 제주도 곶자왈 지대, 경상도 퇴적암 지대, 서남해 섬지역 등을 말
제주 마라도에서 국내에서 지금까지 기록이 없던 흰목딱새(가칭)가 발견돼 조류학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4월 28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에서 흰목딱새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새의 학술명은 Phoenicurus schisticeps이며, 솔딱새과(Muscicapidae)의 조류에 속한다. 몸길이는 15cm 정도이며, 딱새와 비슷하나 앞목이 흰색이고 날개의 흰색무늬가 크다. 암컷은 담갈색을 띤다. 이번에 기록된 개체는 암컷과 유사하나 턱의 흰색부분이 담색을
올해 제11회 제주포럼(‘16. 5. 25(수) 16:50~18:10, 제주 ICC 402A)에서 (사)한국조류학회(학회장 김형근 강릉원주대교수) 주관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제주 해조류 이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제주바다는 우리나라 해조류 다양성의 중심지로서 종 다양성을 연구 및 보전해야 할 주요 지점으로, 제주바다 환경의 가치를 새로이 평가하고 이의 보전과 효율적 이용정책 방안에 대하여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를 위해 세계해조학자들이 참여하는 세션이 열린다.이번 세션에서는 캐나다 뉴브룬스윅 대학의 쇼팽(
부상일 예비후보(제주시을)는 26일 해양바이오산업에 집중 투자, 제주의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청정한 수역을 확보하고 있어 해양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특화된 연구기관 등 산업을 선도할 구심점이 없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부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동북아 최대 규모의 아열대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단지 및 해양바이오산업 펀드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부 후보는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해양바이오 생물자원
기후변화 및 급속한 환경변화에 따라 개체가 감소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하여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이를 위하여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 국립공원연구원(원장 신용석),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혁신),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등 8개 기관이 참여하여 10월 29일 서귀포 KAL호텔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한다고
제주대학교 생물학과 김명숙 교수 연구팀의 강정찬 박사가 최근 인천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환경부 주최 ‘자연보호헌장 선포 제 37주년 기념식’에서 자연환경보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강 박사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제주대 연구팀이 실시한 해조류 조사 사업에서 제주도 성산과 마라도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해조류인 그물공말을 확인하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그물공말은 지난 1959년 가파도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됐으나 해안도로 건설 등으로 생육지 환경이 악화돼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2012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