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습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제주지역 환경단체가 도내 신양해안과 사계해안에 대한 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제주자연의벗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도는 연안습지 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화산섬 제주도 습지는 한반도 습지와는 전혀 다른 지질적.생태적 특징을 갖고 있어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제주도 당국은 그만큼의 보전 정책을 펴내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파괴를 방조하고, 행정이 나서서 파괴한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또 "제주도 254km 조간대는 모두 연안습지에 해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오염 이슈에 대해 더이상 깜짝 놀라지 않는다. 관련 이슈는 "또 그 얘기?" 라는 말과 함께 옆으로 밀린다. 경각심이 마비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주투데이는 [헐! 제주] 코너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헐! 제주]에 싣는 기고는 '생태적지혜'와 '프레시안'에 함께 게재된다.지도를 반 바퀴 돌려보자! 제주도, 특히 제주 바다는 태평양을 향한 ‘맨 앞’으로 한반도에서 쿠로시오 난류가 가장 먼저 닿고 수온 변화가 가파른 곳이다. 탁 트인 푸른 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내 하천습지의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제주 하천습지의 가치 재조명'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보고서는 효돈천을 시작으로 ▲하천습지의 정의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국내의 하천습지사례 ▲시민모니터링단이 조사한 제주의 대표 하천습지 ▲사진으로 보는 하천습지 풍경 ▲제주의 하천습지를 위한 우리의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제주의 하천이 건천이라는 이유로 습지로 인식되지 못함에 따라 수많은 훼손에 방치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모니
숲 조성, 하천 정화, 생태계교란종 제거 등 제주도내 생태계 보전 활동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가 본격 시행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홈페이지에 ‘제주도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사업시행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제주도가 마을공동체나 지역주민, 토지소유자 등과 계약을 맺고, 환경 자원 보존을 위해 자발적인 생태계서비스 유지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히 보상하는 제도다. 전국 31개 지자체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도 생태계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갯벌이 제주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내 환경단체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이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오조리 주민들의 자발적 추진 의지가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종인 물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서식하고 있는 ‘제주 오조리 갯벌(0.24㎢)‘을 지난 22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바 있다.해수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과 '습지보전법'에 근거,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을
제주 지역 하천습지의 환경적 특성과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하천습지의 실질적인 관리·보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제주시 복지이음마루(제주시 연미2길 5)에서 ‘제주지역 하천습지의 가치와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포럼’을 개최한다.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주의 하천의 소(沼).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행정당국의 습지 목록에서 제외되어 관리·보전되지 못하고 하천정비 등 개발사업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포럼은 강순석 소장(제주지질연구소)이
제주 지역 환경단체 제주자연의벗은 세계습지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제주도에 "도내 습지에 대한 보전지역 확대,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내륙습지에 대한 실질적인 보전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제주자연의벗은 이날 성명에서 도내 습지들이 제주도가 제대로 보전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훼손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보전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단체는 "제주도는 국내에서도 가장 습지가 다양하고 풍부한 곳이다. 화산섬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습지와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내륙습지의 경우 용암바위 위에 만들어진 습지가 많아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22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후보지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해양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보전이 미흡하고, 해양보호구역이 2016년 이후 1건도 지정되지 못한 현실을 전환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이 단체가 도내 해양보호구역 후보지로 제안하는 곳은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과 해양생태계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3곳, 연안습지보호구역 1곳 등 모두 8곳이다.▲가파도-차귀도 주변해역 제주남방큰돌고래 해양생물보호구역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달랑게 해양생물보호구역▲제주시 한경
철새도래지 등 지역이 보유한 생태계를 보전하는 도민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개최된 제40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1차 회의에서 제주도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기본계획 수립'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송창권 위원장은 "행위 규제만 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니 개발압력이 발생 할 때마다 저항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환경 보전에 있어 행정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민감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약이라고 긍정했다.제주형
물영아리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물이 있는 신령이 깃든 산'이란 뜻을 가진 오름으로 해발 508m, 형태는 기생화산구의 원형이다.수령산(水靈山)으로 불리는 물영아리오름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소화산체로 분화구 내의 습지를 중심으로 보전 가치가 뛰어나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2000년에 지정되었다.독특한 지리학적 특성과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2006년 10월 18일에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물영아리오름 둘레길(물보라길)은 물이 많은 마을 수망리
지난 26일 ‘제주 동부지역 오조리 연안습지 보전관리방안 토론회’가 오조리 마을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개최로 오조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이번 토론회는 오조리 연안습지가 지속적인 오염과 난개발로 인해 심각한 파괴에 직면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오조리 연안습지를 제대로 보전하기 위해 연안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를 중심에 두고 토론이 진행되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제주도 습지정책의 평가와 보전관리 방향을 연안습지를 중심으로 발표하였고, 강창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지회장이
제주도의회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이하 첨단과기2단지) 조성사업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이를 부동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부순정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논평을 내고 “첨단과기2단지는 과도한 중산간 개발로 인한 하수처리·산림훼손 문제와 땅장사 논란 등 심사가 보류됐고 자연체험테마파크는 곶자왈 훼손 및 주변지역 환경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가 보류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많은 두 사업은 전 단계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불투명한 과정을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 환경과 학생들이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켜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돈을 기부했다. '환경과 리더십 캠프'를 주제로 지난 23일 제주로 현장체험학습을 온 삼일공고 환경과 교사 4명과 학생 19명은 자신들이 여행하면서 훼손할 환경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자면서 자연환경보전기금 52만 1300원을 마련, 이를 제주생태관광협회에 23일 전달했다. 이날 김동수 교장도 기금 마련에 힘을 보탰다.제주생태관광협회(대표 고제량)는 삼일고 학생들과 제주시 조천읍 소재 이을락에서 오후 8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전달받은 기부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예정부지를 현장실사를 통해 상세히 살펴보고, 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여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부결하라."'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의회에 이같이 촉구했다. 제주가치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동복리 주민들이 공동목장을 주민 주도로 보전에 참여하며,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에 계획 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이 사업이 인근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제주도 당국은 지금이라도 습지 보전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내륙습지에 대한 체계적 관리정책 수립, 하천 습지에 대한 하천정비 공사 전면 중단, 연안 습지 중 가치가 높은 곳에 대한 보전지역 지정, 해안사구에 대한 보전방안 마련 등 다방면에 대한 습지 보전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한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일 세계습지의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촉구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오늘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1971년 2월 2일 람사르 협약이 맺어진 것을 기념하여 제정된 세계 기념일로서 습지의 보존 및 가치를
“현재 전국적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해안사구는 환경부 지정(생태․경관보전지역, 국립공원, 습지보호 지역) 사구 32개, 문화재청 지정(천연기념물) 사구 4개, 해양수산부 지정(해양보호구역) 2개로 해안사구 및 주변 지역을 합쳐 38곳이다. 하지만 현재 제주도의 해안사구는 한 군데도 지정된 곳이 없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초부터 실시한 해안사구 모니터링 중간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하고 해안사구에 대한 보전대책 수립을 제주도에 촉구했다.그동안 제주 해안변에 각종 개발사업이 이뤄져 왔지만 해안사구 보호를 위한 법적 보호장치 미비
먼물깍을 품은 선흘곶 '동백동산' 동백동산 람사르 습지는 선흘곶을 흐른 용암이 파호이호이 용암으로 기저에 물이 고일 수 있는 판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먼물깍을 포함해서 새로판물, 봉근물, 혹통, 구덕물 등 수십 개의 습지가 있어 동백동산 전체가 커다란 습지인 셈이다.동백동산(5km,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천천히 걸어 숲과 마을의 소통길 선흘곶으로 길을 떠난다.선흘곶 동백동산은용암이 굳어 깨진 돌무더기 요철 지형에 보온·보습효과가 높아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의 난대상록활엽수의 천연림
"(람사르습지)위원회에 제주도와 제주시가 개입하여 위원회의 활동이 위축되고 파행으로 가고 있다. 그 원인이 지역 내 개발사업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와 충격을 주고 있다."전국 환경단체 연대 기구인 한국환경회의는 최근 위원장 개인에 대한 SNS 사찰 및 사퇴 종용 논라이 일고 있는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한국환경회의는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습지보전의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람사르 습지도시 정책의 후퇴를 우려하면서 "이러한 위원회에 제주도와
이상봉 제주도의원이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람사르 습지 등 습지보전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습지보전조례)이 4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되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습지조례 개정이 실질적인 제주도의 습지보전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제주도의 습지는 각종 개발로 몸살을 앓아왔다. 연안습지는 해안도로 개설 및 관광·상업시설 개발, 양식장 공사 등으로 원형이 상당부분 파괴된 상태이다. 내륙에 산재한 수많은 습지들도 현재로서는 법적 보호장치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도 끝을 향해 달린다.햇빛 쨍쨍하던 날씨는 교래리를 지나면서 가는 빗줄기는 장대비로물이 많은 마을 수망리에 있는 '물보라길'로 안내한다.물보라는 물(水)+바라다(望)란 뜻으로수망촌(물보라마을), 수망천(물보랏내)이란 이름으로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해 있다. 수망리 마을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남쪽에 위치하고동쪽으로는 신흥2리, 남쪽으로는 의귀리, 서남쪽으로는 한남리와 인접하고 있다.남원읍에서는 지리적으로 가장 높은 해발 160m에 분포하고 있고남원과 제주시를 잇는 남조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