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해’이다. 유럽연합을 포함한 64개 국가에서 전국 단위의 선거(national election)가 치러진다. 이들 국가의 인구수를 모두 더하면 세계 인구의 절반에 이를 정도다. 지난 1월의 대만 총통 선거에 이어, 2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총선이 실시됐고, 인도네시아에서도 대선과 총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3월에는 전쟁 중이라 불확실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4월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에서도 총선이 실시된다. 유럽연합에서는 6월 유럽의회 선거, 일본에서는 9월 자민당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오염 이슈에 대해 더이상 깜짝 놀라지 않는다. 관련 이슈는 "또 그 얘기?" 라는 말과 함께 옆으로 밀린다. 경각심이 마비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주투데이는 [헐! 제주] 코너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헐! 제주]에 싣는 기고는 '생태적지혜'와 '프레시안'에 함께 게재된다.지도를 반 바퀴 돌려보자! 제주도, 특히 제주 바다는 태평양을 향한 ‘맨 앞’으로 한반도에서 쿠로시오 난류가 가장 먼저 닿고 수온 변화가 가파른 곳이다. 탁 트인 푸른 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도내 주요 환경 현안들을 되짚어 보기 위해 '2023년 제주환경 10대 뉴스'를 선정했다.▲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절차 강행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시작 ▲제주도 생태법인 도입 추진 확정 및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 ▲일회용컵 보증금제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통과 등이다.이 단체는 제주도정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제2공항과 관련, "도민사회는 주민투표를 요구했으나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오영훈 도지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내년에도 가장 첨예한 환경 현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일본 핵
마을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복원한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윤남못(윤내미못)의 일부분이 습지 내 건축허가로 인해 매립될 위기에 놓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민들이 공들여 복원한 습지의 훼손은 물론 습지 경관의 사유화 문제도 따르는 상황. 이에 제주도가 토지매입을 적극 고려해 윤남못 습지를 보전토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지난 2021년 마을이 주도적으로 습지 복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던 신엄리 윤남못(윤내미못)이 최근 일부가 매립될 위기에 처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제주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제주의 최대 자산이자 경쟁력인 '생태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 일입니다. 이미 코로나19 팸데믹과 기후 위기는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인류에게 자연을 정복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버리고 자연을 존중하며 함께 행복한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제주의 생태 자연환경을 지켜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도민이 행복한 생명 숲 만들기 사업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시범사업 추진, 생태법인 제도화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자
기후위기·생태위기 시대 마지막 보호장치로 여겨지는 해양보호구역. 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국제사회에서 꾸준히 나오지만 사후관리 논의는 부족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행정의 일관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녹색연합과 제주투데이는 공동으로 제주 바다의 주요 환경의제를 발굴하고, 공론화 및 대안을 논의하는 '2023 제주해양포럼'을 지난달부터 매달 1차례 이어나가고 있다.두번째로 열린 26일에는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된 서귀포시 서귀동 문섬·범섬에 대한 선박 답사를 마친 뒤,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이
비자림로 도로구역결정 무효소송에서 각하 및 기각 결정을 받은 시민들이 항소했다.앞서 지난 11일 제주지방법원은 ‘비자림로 도로구역결정 무효소송’에 대해 원고 10명 중 9명이 비자림로 공사가 이뤄지는 환경영향평가 대상 지역 내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들 9명에 대해 원고부적격으로 본 것이다.원고로 인정된 1명 역시 ‘환경영향평가의 결여’, ‘야생생물법 및 생물다양성법 등 위반’ 등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그 내용을 인정하지 않고 기각했다.이에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서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
제주시 지역 오름·습지 등 자연생태 자원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제주시(시장 강병삼)는 31일 사업비 14억3000만 원을 투입해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정비는 생태계 보전 및 자연생태자원 훼손 복원, 시설물 정비를 함으로써 탐방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이에 제주시는 오름·습지·용천수 등 생태 및 자연 경관적 가치 보전 및 시설물 정비가 시급히 필요한 지역 26개소를 선정, 지역주민 협의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한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하고, 공사 시 장비 사용 최소화,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자연생태 보존, 지하수, 생활환경, 산림 등 환경 분야에 1989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세계환경수도 기반 마련과 생태 자연환경 보존, 기후변화에 대비한 탄소 중립도시 이행 등에 147억원을 들인다. 여기엔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1억3000만원),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시범사업(3억원), 환경가치를 높이는 이용시설 기반 구축(9억원),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2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2050 글로벌 탄소중립도시 제주’ 조성과 탄소중립기본계획 수립에 1억5000만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이하 환도위)가 지난 410회 임시회에서 민간위탁 사업 동의안 다수를 상정 보류했다. 환도위는 지난 2일 제3차 회의에서 심사할 예정이었던 동의안 중 5건을 논의 테이블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곶자왈생태체험관 관리 운영 및 곶자왈 공유화 사업 △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생태공원 운영·관리 △올레길 콜센터 운영 △IUCN기념숲 관리 등이다. 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도의회와 도의 설명이 다소 차이가 있다. 도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예산 산출
오영훈 제주지사가 4·3희생자 보상금이 조속히 지급되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오 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오 지사는 이날 인삿말을 통해 "제주의 도약이 대한민국의 성장이 되도록 미래비전을 설계하고 추진할 것"이라면서 "중앙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간곡히 부탁드릴 것이 있다"면서 "4.3희생자 보상급 지급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차원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
살며시 찾아온 가을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이 쉬어가는 참 아름다운 계절~정동진으로 가는 길에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의 추억을 떠올리며 배에 올라탔다.하늘까지 뻗어오르는 상록과 낙엽수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길, 가는 길마다 소박하게 피어난 들꽃들은 눈 마주쳐 잠시 쉬어가게 하고 강물로 에워싸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 다람쥐와 청설모가 함께 살아가는 숨 쉬는 정원 남이섬 스물여섯..사나이의 용맹이 꺾인 남이장군이 유배를 당해 기거했던 곳이면서남이장군묘가 있어서 '남이섬'이라 부르기 시작했다.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동쪽으로 63km 지점에
국토 최남단 마라도 면적의 2.7배에 달하는 제주 최대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이 추진돼 환경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31일 '제주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이 사업은 제이원주식회사가 총사업비 1391억원을 투입,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233만7352㎡ 부지에 81만2651㎡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나머지 부지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원형보전지로 분류됐다.발전용량은 약 100㎿로 도내 최대 규모다. 제주에너지공사가 도내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구좌읍
"생태환경 측면에서 보자면 도로는 제주도를 수 많은 섬으로 쪼개 놓았습니다."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은 도로 건설로 인해 제주의 생태가 단절되고 있다며고 지적했다. 자동차가 빨리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도로가 신설되면서 생태 친화적인 '길'과 공동체는 사라지고 있다는 것. 양수남 사무처장은 지난 7월 21일 제주투데이 창간 19주년 공동기획 강연회에 강사로 나서 제주 지역 도로 건설 문제와 대안을 제시했다.오소리가 다니면서 숲속에 만들어진 오솔길,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말하는 고샅길, 낮은 산비탈 기슭의 자드락길,
먼저 녹색당의 슬로건에 큰 반향을 보여주는 모습에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다. ‘관광객을 줄이자’는 현수막을 한숨 쉬며 바라보았다는 40대 시민의 마음을 헤아릴 바 없지만 선거 기간 이러한 문제 제기와 관심 유발은 꼭 필요하다고 여긴다. #위기에 대하여앞의 글에서 당원 S씨가 ‘위기가 코앞인데 구체적인 대안이라니’에 대해 자영업자 A씨는 ‘위기가 코앞이니 구체적인 대안이 요구되지 않느냐’며 반문한다. 두 사람 말이 다 맞는 것 같다.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식의 말을 꺼내려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위기’에 대한 접근이나 인식 또는 입장
물영아리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물이 있는 신령이 깃든 산'이란 뜻을 가진 오름으로 해발 508m, 형태는 기생화산구의 원형이다.수령산(水靈山)으로 불리는 물영아리오름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소화산체로 분화구 내의 습지를 중심으로 보전 가치가 뛰어나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2000년에 지정되었다.독특한 지리학적 특성과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2006년 10월 18일에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물영아리오름 둘레길(물보라길)은 물이 많은 마을 수망리
제주도는 2012년 ‘탄소배출 없는 섬(CFI·Carbon Free Island)’을 선언했다. 현재 정부가 내놓은 ‘탄소중립’ 정책보다 10년 앞서 제시된 이 담대한 계획은 에너진 전환과 전기차 보급 두 축을 중심으로 제주도의 미래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기후변화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국제사회 과제가 됐고, 한국도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선언에 참여했다. 제주도가 앞서 제시한 ‘탄소없는 섬’은 한국 사회가 가고자 하는 탄소중립 사회의 이정표가 될 수 있었지만, 제주도 탄소배출량은 CF
※앞서 제주투데이에 진보후보 단일화 관련 두 번의 글을 올렸다. 주로 제2공항문제와 관련하여 지금 제주사회의 상황과 지역선거를 앞둔 선거판임을 최대한 의식하면서 진보후보 단일화가 현실적이지 못할 뿐더러 효율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댓글이나 다른 지면에서 이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논조를 보지는 못하였다. 그럼에도 후보단일화 요구나 압력은 본선거를 앞두고 그치질 않는다. 지난 글에서 특정후보나 단체를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하였지만 이번 글은 그런 의식하지 않고 제2공항반대싸움을 둘러싼 지금 상황에서 비상도민회의와
※먼저 어느 단체나 특정후보를 비판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고 선거 이후 막개발 드라이브가 불을 보듯 뻔한 제주사회에 대하여 진보라 칭하는 모든 개인단체들에 대한 고언이고 스스로도 고민의 지점임을 밝힌다.#선거기간 무엇을 할 것인가알다시피 이번 지역선거는 그 과정에 대통령선거가 들어감으로써 상대적으로 관심도 덜 받게되고 또 대선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와 녹색당의 경우 일찌감치 도지사후보를 정하여 지역선거를 예비하는 기간 동안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급기야 원희룡씨가 국토부장관에 지명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