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빗장이 활짝 열린 봄 나무 잎새는 아침마다 색을 달리하고 새 생명은 세
애월중학교는 ‘4·3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226만8100원을 유족회에 전달했다.을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지난 16일 전달했다.‘4·3 사랑·나눔 바자회’는 애월중학교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4·3희생자 추념기간 동안 애월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어머니회,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하는 행사이다.4·3을 기억하기 위해 미래 세대들이 4·3의 아픔을 공감하고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을 계승하여 4·3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애월중학교 교장실에서 진행된 후원
방치돼 못 쓰게 된 자전거들을 수거하고 수리하여 지역 청소년에게 무상 기증하는 사회공헌 사업이 민간차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포에버의원 제주점(대표원장 한안나, 양훈철), (사)제주업사이클협회(회장 이동순),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센터장 고은택) 등 3개 기관이 12일 이 사업을 위해 협약을 맺고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이날 협약을 통해 ‘4ever 리프레쉬 자전거 기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포에버의원 제주점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사)제주업사이클협회가 총괄운영하며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가 폐자전거를 회수하고 수리하여 재생 자전거를 제작
올해로 10회차를 맞은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이번 연도에도 제주도민들을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대표 고승철)는 4월26일부터 6월1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연동 삼다공원에서 ‘2024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콘서트에서는 제주지역 가수들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총 8회에 걸친 야간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된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도내외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대표 야간관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피크닉존을 조성하고 실시간으
제주특별자치도는 역량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제3기 여성친화도시 도민참여단이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역량 강화 교육은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8주에 걸쳐 건설회관 6층 회의실에서 이뤄진다.제3기 여성친화도시 도민참여단(30명, 임기 2년)은 ‘여성친화도시 이해 및 도민참여단의 역할’과 ‘성평등 문화 확산의 필요성’ 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향후 활동계획도 점검한다.양성평등 분과(양성평등분과는 성평등 정책, 여성 대표성 13명)는 도내 축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제시
행정체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사무배분과 관련해 ▲분권 ▲분산 ▲지방자치법상 체계의 세 가지 원칙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오영훈 지사는 8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 월간회의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사무배분 추진계획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오 지사는 분권과 관련해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7단계 제도 개선을 통해 4,600여 건의 권한 이양, 5,300여 건의 특례 이양이 이뤄졌다”며 “장관의 법률상 권한을 도지사에게 가져왔고, 이제 내부적으로는 행정체제 개편을 통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모슬포 군기지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국제학교를 추가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위 후보는 3월 31일 저녁 안덕면 화순사거리와 대정읍 방어축제거리 입구에서 차례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위성곤 후보는 이날 “아픔의 땅이었던 대정 알뜨르비행장 부지에 평화대공원 조성의 초석을 놓은 만큼 평화대공원과 송악산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위 후보는 안덕면 유세에서 안덕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경관보전직불제 적용 확대 ▲체류관광 활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족의 가장이 주말에 일이 생기면 아이들을 누군가에게 돌봐달라고 어렵게 부탁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공적 주말 돌봄 서비스가 마련된다.제주도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가 23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개소식을 연다.‘꿈낭’은 학교시설을 이용해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에게 주말 돌봄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돌봄 시스템이다.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 2개소에
청소년이 주체로서 참여해 4·3 역사의 전승을 도모하는 축제가 열린다.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이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2024 청소년 4·3문화예술제 ’가 오는 4월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개최된다. 문화예술제는 도내 청소년들이 매년 도래하는 4월 3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그 가치를 그들만의 표현 방식으로 전승하고 공유하기 위해 준비됐다.축제는 ‘평화마당’, ‘인권마당’, ‘기억마당’, ‘나눔마당’으로 구성됐다. ‘평화마당’에서는 함덕No.5(함덕고 실용음악 밴드), 버프(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 이하 재단)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 주관 「2024 문화가 있는 날 사업」 공모에 선정돼 서귀포혁신도시(활력촉진형)과 저지문화예술인마을(미래선도형)에서 2개 사업을 추진한다.「2024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문화의 균형 발전 지원,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 발굴·활용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신설된 사업이다. 활력촉진형은 광역별 취약지역 및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하고 미래선도형은 문화지구 대상를 대상으로 한다
매년 음력 2월 초하루는 하늘의 북쪽 끝 영등나라에서 이곳 제주까지 1만 8천 빛깔의 바람을 움직이는 바람의 신 천하를 바람으로 움직이는 영등할망이 오시는 날이다.영등할망은 마지막 꽃샘추위와 봄 꽃씨를 가지고 제주섬에 찾아오는데 할망이 맨 처음 도착하는 바람 길의 올레가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복덕개이므로 제주사람들은 복덕개를 영등할망이 들어오는 영등올레라 부른다.영등할망이 오면 한라산과 세경너븐드르(뭍의 밭), 그리고 바당밭까지 씨를 뿌리고 영등달 15일에 영등할망을 실은 배가 우도를 떠나야 제주에 봄이 온다.그 때문에 제주사람들은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오염 이슈에 대해 더이상 깜짝 놀라지 않는다. 관련 이슈는 "또 그 얘기?" 라는 말과 함께 옆으로 밀린다. 경각심이 마비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주투데이는 [헐! 제주] 코너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헐! 제주]에 싣는 기고는 '생태적지혜'와 '프레시안'에 함께 게재된다.1. 제주도 초지와 공동목장의 생태적 가치제주도 자연경관의 특징 중 하나는 독립 화산체인 오름과 곶자왈, 광활한 초지가 펼쳐진 중산간 지대이다. 제주도 중산간 지대는 해안 지
가장 먼저 만나는 노란 물결의 제주의 봄 '휴애리 유채꽃축제' 바람 끝에 매달린 향긋한 꽃향기에 빠지게 한다.일찍 찾아온 봄을 만난 설렘도 잠시 요즘 화제의 중심에 선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매력적인 스토리와 함께 제주의 구석구석 숨겨진 아름다운 곳들~직접 방문하고 싶어 찾아 나서는 여행자들을 위해 촬영지 따라 길을 걸어봅니다.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용필이와 삼달이가 다시 사랑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차산업(농수축산업) 관련 공약을 브리핑했다. 송 예비후보는 "제주를 지탱해온 중추산업인 농어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농어민들이 기댈 만한 언덕이 없어 농어촌이 소멸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송 예비후보는 먼저 '농어업 직불금 인상'을 공약했다. 현재 6개월 이상 근로한 내국인 어선원에게 지급되는 연간 130만원 직불금을 보다 확대해 농촌의 소농과 어촌의 어선원에 모두 200만원까지 증액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시가 제주들불축제의 대안을 마련하고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시민기획단을 공개모집 중이다. 제주시는 축제 아이디어를 제시할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2월 7일까지 시민기획단 참여자를 모집한다.최대 100명까지 모집한다는 구상이다. 적지 않은 인원이다. 이는 강병삼 제주시장의 시민참여를 통해 들불축제의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제주도의회가 시민참여형 축제 기획 구상의 발목을 잡았다. 제주시가 제출한 관련 예산을 도의회가 삭감하면서 시민기획단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충분히 제공하기 어려워졌기 때문.
#제주 돌담 보존은 중요한가?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지는 검은 돌담길. '흑룡만리'라 일컬어진다. 밭에서부터 마을 내 주택 담벼락까지 현무암을 쌓아 올린 돌담 풍경은 제주의 고유한 지질-경관-문화적 특성이자 자원이다. 하지만 개발 사업과 도시화로 인해 그와 같은 풍경을 잃어가고 있다. 우후죽순 건물들이 들어서며 돌담을 허물고 있다. 돌을 쌓아 밭의 경계로 삼은 밭담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자연마을 내 옛집들의 돌담은 시멘트, 블록 담벼락으로 빠르게 대체되었다.돌담이 중요한 유산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 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후보인 문대림, 송재호 예비후보에게 상호 비방 금지를 요구하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문 예비후보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경쟁자를 향한 비방과 혐오, 정쟁과 갈라치기로 얼룩지고 있다”며 “격조 있는 경선을 위해 더민주 원팀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경선만 이기면 당선이라는 오만함에 도민들이 눈살을 찌푸린다”며 “후보들 간의 선의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국민의 삶은 '공공의
한라산 자락이 내려다 보이는 제주의 향기가 묻어나는 제주 속 작은 제주 '휴애리' 가장 먼저 만나는 노란 물결의 제주의 봄 '휴애리 유채꽃축제' (매년 10월~4월 중)바람 끝에 매달린 향긋한 꽃향기에 빠지게 한다.암반 사이로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소리 다양한 색깔의 꽃보다 아름다운 배추 '꽃양배추'가 돋보이는 겨울화단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매화올레길 나비가 모여있는 듯 풍성하고 다채로운 빛깔의 수국온실 등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포토죤을 만날 수 있다.간밤에 온도가 내려갔는지 음지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겨울과
이상영 선흘2리 전 이장은 20년간 학교에서 지리와 사회를 가르치다 제주로 이주했다.선흘2리에 야생동물 사파리를 조성하는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반대하며,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후 이장으로 선출됐다. 주민들과 함께 전임 이장과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 측의 비위를 밝혀내는 성과를 올렸다. 1973년생인 그는 제주 지역 첫 70년대 생 '육짓것' 이장이다. 3년 동안 이장으로 일하면서 제주 지역 마을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의 마지막 '이장일기'다. 수고 많으셨습니다.오랜 고민
오는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은 전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환경문제와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제주투데이는 다음과 같은 보도 준칙을 마련했다.1 . 무분별한 선심성 공약의 재원 마련 방안 및 근거 법령 제시 여부를 확인한다.2. 지역감정 및 이념갈등을 조장하고 흑색선전 하는 후보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한다.3. 기후위기 대응, 환경 문제 및 사회적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보도한다.4. 정치적 다양성 확대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