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축산사업 대상자 선정에서 업무처리를 소홀히해 예산이 삭감된 데 책임을 물어 담당과장을 직위 해제키로 했다.

강기권 군수는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소홀히해 예산 8000여만원을 집행하지 않아 불용처리된 책임을 물어 축산임업과 장모 과장을 직위해제 하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군공무원들이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결정하고 "직위해제로 공석이 된 빈 자리는 한시적으로 다른 부서장에게 겸직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제주군은 한우 송아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위해 5개 농가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2개농가를 사업에서 포기시켜 관련예산 4300여만원을 불용(不用) 처리했다.

또 소극적으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벌여 축산발전기금 3100여만원을 불용 처리했으며, 외래 잡초 방제사업비 중 500여만원을 불용처리 하는 등 3개 사업에 총 8000여만원을 집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불용 처리된 예산 8000여만원을 북제주군에 대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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