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무단 훼손된 서광리 곶자왈 일대를 탐사한 결과 고사한 나무들이 곳곳에 즐비하다.ⓒ김영학기자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중인 신화·역사공원사업 예정부지인 안덕면 서광리 일대 곶자왈 지역에서 무단으로 수령이 오랜 나무를 굴취하고 폐·고사목 등 수백톤을 불법 매립한 조경업자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3일 이같은 혐의로 조경업자 주모(65.남제주군 성산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씨는 지난 2월부터 5원중순까지 신화·역사공원사업 예정부지인 안덕면 서광리 마을 공동목장에서 포크레인을 이용해 허가된 수량(3000본)을 초과해 30~50년된 팽나무 등 2926본을 무단으로 굴취하고, 이 일대 4만3930㎡를 불법 훼손시킨 혐의다.

주씨는 또 불법 채취 과정에서 발생한 폐·고사목 등 무려 281톤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양귀비 밀경작지 단속에 나선 마약수사대는 이 일대에서 대규모 산림훼손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확인, 현장 측량과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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