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주 주변해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11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상반기 어선 등 모두 50척이 해난사고를 당해 지난해 39척과 비교해 28%나 늘었다.

해난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정비 불량이 26척으로 전체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좌초 등 운항부주의 20척, 화재 2척, 기타 불가항력 2척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경우에도 기관정비 불량과 운항부주의로 인한 해난사고가 대부분이 었던 점을 감안, 출어 전 사전정비 소홀과 좋은 조건의 조업지를 선점하려는 무리한 운항 등이 해난사고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분석결과 연안어장 자원 고갈로 인한 원거리 조업으로 연안 100마일 이상에서의 해난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다.

상반기 해난사고 증가와 관련,  제주해경 관계자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의 해난사고 통계를 분석한 특수도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며"사고예방해양통신원 등을 통한 해상정보를 수집해  안전조업과 출어 전 파출소와 출장소에서의  선단선 편성을 의무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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