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이 1일로 군제 실시 59주년을 맞았다. 1946년 제주도가 전라남도로부터 자치도로 승격, 독립하면서 군제가 실시된 이래 제주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 높은 자긍심을 갖고 군민이 힘을 모아 전국 최고의 1등 군으로 그 위상을 높여왔다.

북제주군은 혁신안 채택으로 마지막 기념식이 될지도 모르는 가운데 1일 군청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갖고 군정발전에 기여한 군민과 공무원 4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현한수 군수권한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10만 군민의 저력과 무한한 지역발전 잠재력을 결집해 동북아 관광거점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25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일반회계 재정규모 전국 단위 자치단체 중 8년 연속 1위

북제주군 행정구역은 지난 55년 9월 1일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되면서 분리됐고, 56년 한림면이 한림읍으로 승격됨과 동시에 한경면이 분리,신설됐다.

이어 80년 애월면, 구좌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 85년 조천면이 조천읍으로, 86년 구좌읍 연평출장소가 우도면으로 승격돼 현재 4읍.3면의 행정구역 체제를 갖췄다.

또한 재정규모는 군제실시 당시 1000만원에서 1971년 4억4000만원, 81년 60억, 91년 683억원에서 올해 3262억원으로 급신장세를 보였고, 일반회계기준 재정규모는 98년 이후 8년 동안 연속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북제주군은 제주돌문화공원조성과 바다목장화사업 등 국제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 민선 이후 8회의 대통령상, 176회의 최우수, 우수 기관상 수상

이와 함께 북제주군은 고산선사유적지 등 역사문화자원 정비사업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전통문화관광축제화, 제주돌문화공원조성과 바다목장화사업 등 청정 환경보전과 국제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민선자치가 시작된 이래 대통령상을 8회 수상했고, 행정 각 분야에서 176회의 최우수 또는 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감귤생산도 50톤에서 11만3000톤, 의료기관은 8개소에서 77개소, 상수도 1인 1일 급수량은 30리터에서 290리터로, 도로는 514km에서 767.6km로 늘어났다. 어선수도 1961년 무동력선 518척, 동력선 181척 등 699척이었으나 현재는 동력선 1161척으로 증가했다.

군제실시 당시 전무했던 문화시설도 크게 확충돼 1읍면 1도서관, 1체육관 시대를 열었고, 1961년 11대에 불과했던 자동차도 2004년말 기준 3만6173대로 증가해 인구 3.5명당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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