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3일 남제주군 대정읍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가장 무더운 34.9도를 기록했다.

이날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1.6도. 서귀포시는 31.3, 성산포는 32.9, 고산은 30.2도를 기록했다.

특히 높은 습도로 이날 성산포지역은 불쾌지수가 거의 모든 사람이 더위 때문에 짜증스런 83을 기록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고산지역도 이날 불쾌지수가 82를 기록했다.

기온과 습도를 고려해 산출되는 불쾌지수(Discomfort Index)는 ▲86∼100은 전원이 매우 불쾌 ▲83 이상은 전원 불쾌 ▲80 이상은 10명 중 5명 불쾌 ▲75 이상은 10명 중 1명 불쾌 ▲68 이하는 전원 쾌적한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는 열대야 현상이 27일째 계속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4일 제주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이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어 농작물관리와 야영객 및 등산객은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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