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문화재청은 25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군, 성산일출봉이 세계자연유산 등록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와관련 “한라산과 제주도 동북사면의 천연동굴과 화산지형은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경관”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제주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세계자연유산 등록 대상 9개소 가운데 △거문오름(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벵뒤굴(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만장굴(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김녕사굴(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당처물동굴(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등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인 점을 감안, 각개로 등록하지 않고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하나로 묶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키로 했다.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한라산의 생물종 다양성을 세계자연 유산 등록신청서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본격적인 보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2003년 제주를 방문했던 유네스코 관련학자들은 “제주도가 수많은 측화산 및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을 갖고 있어 지구의 화산 생성과정을 연구하는데 매우 큰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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