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중인 제주교대 총장 선출이 정부의 직권임명으로 오는 10월말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내 간 갈등으로 1년 3개월여 동안 난항을 겪고 있는 제주교대 총장 선출을 위해 당초 알려진 20일보다 다소 늦춰진 오는 22일부터 7일간 공개 모집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31일 공포된 교육공무원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총장 임기 만료 후 일정 기한 내 새로운 총장 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하면 정부가 직권 임명할 수 있는 근로가 마련되고 나온 첫 번째 조치다.

교육부는 일주일간 후보자 공모 후 도내 유력인사와 교육계 인사로 구성된 '제주교대 총장추천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총장 후보자 2인을 대통령에게 제청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총장후보자를 교수로만 제한하지 않고 학식과 덕망을 갖춘 각계인사를 고려해 교육부장관의 임용제청과 청와대.중앙인사위를 거쳐 총장선임을 늦어도 10월말까지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부는 제주교대 총장으로 학식과 덕망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 사정에 밝은 제주출신 인사를 우선적으로 추천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운영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게 됐다”며 “이번 공모에 대학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전문능력을 지닌 유능한 인사가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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