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제주시.북제주군을)은 23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를 통해 “현재 대일수출 활넙치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맡고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제주지원의 전담 검사 인력은 단 2명에 불과”하다며 “단 두 사람이 하루 평균 74톤에 달하는 물량에 대해 어떻게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실제 2명의 검사 인력이 지난해 일일평균 74톤씩 연간 1만7815톤을 검사했고, 검사실적은 지난해 3100건, 올해 7월말 현재 1700건이다. 검사소요 일수는 정량검사에 무려 3~4일이 걸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우남 의원은 “올해부터 대일 수출을 위한 항생제 검사항목 5개가 추가되고 100% 정량검사를 실시하게 됐지만 인력부족으로 검사에 3-4일이 소요되고 있다”며 “어민들의 불편은 물론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안전성 확보와 수출 촉진을 위한 검사인력 및 장비 확충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제주 활넙치를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어류검사실 설치 지원 등을 통해 제주 활넙치의 청정 이미지와 안정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제주 활넙치의 우수성과 국제 경쟁력을 인정해 지난 7월 세계일류 상품으로 지정했다.
김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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