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귤원 초생재배 초종으로 ‘들묵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에서 자생하고 있는 ‘들묵새’는 감귤 나무와 양분경합이 없고, 잡초억제와 녹비작물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수입초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또 종자의 채종이 쉬워 매년 종자를 구입하지 않고 자가 채종만으로도 종자확보가 용이하다.

이에 대해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이달 말 수입초종인 ‘바히아그라스’ 대신 친환경 초생재배를 위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52ha의 면적에 종자 1038kg을 공급할 계획이다.

실제 북제주군 애월읍 유슈암리에서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에서는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들묵새’를 2년 전부터 자신의 밭에서 재배하고 있다. ‘들묵새’는 겨울철과 봄철에만 자라고 여름철에는 고사하기 때문에 과수원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입종은 종자생성율이 극히 낮아 재종작업이 어려웠다"며 "들묵새의 도입으로 종자확보에 따른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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