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연구에 일생을 바쳐온 석주명 선생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19일 서귀포 난대산림연구소에서 서귀포문화사업회 주최로 '석주명 선생 기념사업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소설가 오성찬 선생의 '석주명 선생과 제주', 남상호 한국곤충학회장의 '석주명 선생과 곤충학'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또 허향진 제주대 경상대 학장, 고대경 전 언론인, 김경훈 서귀포시환경의제21 부의장, 윤봉택 서귀포시청 문화재 담당 등이 참석해 기념사업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1908년 평양에서 태어난 석주명 선생은 1931년부터 1950년까지 제주를 비롯한 전국을 돌며 나비 75만 마리를 채집하고 128편의 나비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제주에 체류하면서 다양한 나비류를 채집했다.

특히 1943년부터 3년여간 서귀포시 토평동에 있던 경성대학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도시험장(현 제주대부속 아열대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제주도 방언집], [제주도의 생명조사서], [제주도 문헌집], [제주도 수필], [제주도 곤충상], [제주도 자료집] 등 6권의 연구서를 출판, '제주학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주명 선생은 한국 곤충연구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곤충학자로 나비 연구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세미나 문의 ☎ 763-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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