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내 일반음식점 10곳 중 1곳 이상은 중국산 김치를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중국산 김치에서 중금속과 기생충알이 검출 된 이후 최근 김치 유통실태를 파악한 결과 일반음식점 600여곳을 포함해 총 800여곳이 중국산 김치를 공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8개의 중국산 김치 공급업체는 경기도 소재 수입업체를 통해 중국산 김치를 일반 음식점 600여점과 일부 호텔, 가정 등으로 월 약 10kg 들이 3000상자를 공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시 일반음식점이 5017곳인 것을 감안한다면 10% 이상이 중국산 김치를 써 온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유통실태를 파악한 결과 소규모 음식점에서 주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는 통관이 불허돼 음식점을 통한 유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각급 학교 급식에는 중국산 김치가 전혀 공급되지 않았고,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중금속 여부를 조사한 결과 중금속이 검출되긴 했지만 허용기준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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