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6일 비디오 대여점에 불을 지른 노모(33.제주시 외도동)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께 제주시 외도1동 양모(38)씨가 운영하는 모 비디오 대여점 뒷문을 뜯고 침입해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가게 내부와 대여용 비디오 테이프 700여개 등을 태워 경찰서 추산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이날 신원미상의 남자가 비디오 대여점에 불을 지르고 흰색 테라칸 차량 타고 달아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추적 끝에 서귀포시 모 모텔에 숨어 있던 용의자 노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는 노씨가 근처에서 같은 대여점을 운영하는 양씨에게 평소 품고 있던 경영악화에 따른 불만 때문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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