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다단계 판매로 생긴 빚 때문에 발생한 사건 추정

[2보-13시 05분] 여관 주인 부부 변사와 관련, 경찰은 다단계 판매로 인해 생긴 빚 때문에 발생한 변사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30일 경찰조사결과 양씨 부부는 1년전부터 다단계 판매에 빠져 1억2000여만원의 채무가 있어 그동안 수차례 부부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2차 현장 검증을 갖고 여관 카운터 내실에서 혈흔과 머리카락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부부가 싸움을 벌인 뒤 지하실에서 남편 양씨가 아내 정씨를 먼저 목 매 숨지게 하고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부부가 사망한 시간이 29일 오후 1시께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여관 주인 부부 지하실서 목 매 숨져

[1보] 29일 오후 8시 15분께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모 여관 지하실에서 여관 주인 양모(58), 정모(52.여)씨 부부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 양모(2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 양씨는 "저녁 7시 10분께 학교에서 귀가해 보니 내실에 불이 꺼져 있고 혈흔이 보여 또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부모의 행방을 찾던중 지하실에서 숨져 있는 부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천정 보일러 배관에, 부인 정씨는 보일러 잠금 고리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카운터 내실 이불과 바닥에서 혈흔과 머리카락 등을 발견하고 부부싸움 여부 등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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