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의 민속 잠수행위를 북제주군 문화재는 물론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한수 군수권한대행은 7일 13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북제주군의회 김대윤 부의장이 “제주해녀의 민속 잠수행위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하고 무형문화재로 지정, 보호의향이 없느냐”는 질의에 “제주대 세계섬학회가 지정을 받기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북군에서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내년에 해녀의 생업 문화유산분야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해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있을 경우 북제주군 향토문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도문화재위원회에 문화재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해녀관련 문화재 발굴 및 지정·보존방안, 제주해녀박물관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녀박물관 개관과 연계해 고유한 해녀문화를 적극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일부 학자들에 의해서 수행되고 있는 제주해녀에 대한 조사·연구를 제주해녀박물관 주관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주해녀의 우월성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 해녀문화축제 개최할 생각”이라며 “세계 해녀문화축제는 북제주군만의 한정된 축제가 아닌 제주도차원에서 검토 추진되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여 제주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제주군 관내 상시 잠수 인구는 2924명이며 이 중 50대 이상이 2497명으로 전체 잠수 인구의 85%를 차지해 잠수들의 연령 분포도를 감안할 때 향후 잠수인력 감소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북제주군은 지난 2002년도부터 잠수복 지원을 비롯해서 잠수탈의장시설 현대화, 잠수질병 진료비 지원, 유색 테왁보호망 지원 등 잠수복리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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