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8일 새벽 0시 1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 첫날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제주노선의 경우 오전 8시15분 부산행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편 101편 중 48.5%인 49편이 결항됐다.

이에따라 제주~김포 노선은 왕복 32편이 운항되며, 제주~광주, 제주~대구, 제주~청주 노선은 왕복 4편, 제주~부산 노선은 왕복 8편이 운항된다.

제주~군산, 제주~원주 노선 항공기는 모두 결항된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운항 편수도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항공 제주 관계자는 "오늘 하루 비행기 공급석은 8000여석으로, 예약 승객이 7000여명임을 감안하면 항공기 이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며 "예약 승객들에게 휴대폰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조정된 항공기 운항 시간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여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으로 제주도는 관광객 8만여명이 감소하고 3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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