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4월 표선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인 살해범이 2년 7개월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평택 경찰서는 8일 살인 혐의로 윤모(40.경기도 평택시)씨를 붙잡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2년여간 제주도에서 활어차를 운전하던 윤씨는 지난 2003년 4월 14일께 표선면 모초등학교 서쪽 500m지점 야산에서 고사리를 꺾던 조모(여.47.서귀포시 서홍동)씨를 강간하려다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강간 미수 사건으로 윤씨를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오후 현장검증을 위해 제주로 윤씨를 압송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3년 4월 14일 오후 표선면 모 다방 종업원으로 일하던 조씨는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다가 실종된 뒤 다음날 오전 하의는 무릎까지 벗겨진 상태에서 가슴 가리개는 위로 젖혀진 채로 이모(여.46.제주시 도남동)씨에게 발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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