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교류회 결성…"중소기업 생존 위해 꼭 필요한 활동"

도내 중소기업업들이 나홀로 경영에서 탈피, 이업종교류 활성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1994년 제주이업종교류회를 시작으로, 태평양이업종교류회(1996년), 이어도이업종교류회(1997년), 한마음이업종교류회(1999년), 탐라21세기 교류회(2003년), 한라이업종교류회(2004년)가 있다.

아울러 사단법인 제주이업종교류연합회가 결성되고, 특히 연합회 차원에서 세무사, 변호사, 회계사 들을 회원으로 초빙, 기업활동을 지원토록 함으로써 '더불어 숲'을 일궈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업종 교류 모임은 한가지 기술로 단순하게 승부해서는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 현실에서 중소기업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경영 노하우와 전문기술 또는 판매력 등 각자가 지닌 자원을 교환함으로써 경영능력을 높이고 환경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상호보완적인 활동이다.

그러나 기존의 이업종교류회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정보나 기술교환, 공동사업 추진 등 결성 취지와는 달리 친목단체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원책도 기대치에 못미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1년에 1~2차례 교류 전문강사를 통한 강연회와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을 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은 거의 없다.

새로운 시장개척과 기술 융합을 위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현실에서 정부나 지자체들이 나몰라라하는 태도는 이웃 일본의 적극적인 자세와 크게 비교된다.

지난해 이업종교류연합회의 활동을 보면 정기총회(3월), 일본 산업시찰단 파견(10월), 제주이업종프라자 개최(12월)을 했고, 올해 들어서도 정기총회(3월), 전국이업종교류연합회 경영혁신 세미나 및 체육대회(5월)을 했을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권유에 의해 가입을 했지만 이렇다할 활동이 없다. 회비 내고 해외산업시찰이나 세미나 참석이 고작이다. 이업종 교류가 친목수준에서 벗어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13일 2005 제주 이업종프라자 개최

한편 제주지역 경영혁신과 지식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는 2005 제주이업종교류프라자가 13일 오후 4시 제주KAL호텔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사)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제주연합회(회장 신승호)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한천만)가 공동 주관하고, 제주도와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사)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LC경제연구소 김영민 상무의 '제주기업의 경영혁신과 블루오션 전략'을 주제로 특강이 마련된다.

또 (주)유한D&S(대표이사 이순섭), 제주민속식품(대표:강주남).(주)큐텔소프트(대표이사 현상무)의 지식경영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아울러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2005 제주이업종교류프라자 기념식과 함께 제주이업종교류연합회 조직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회원에 대한 표창이 마련된다.

이 자리를 통해 제주녹산장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현창흥)과 대영전기공사(대표이사 정승익)가 중소기업청장상을, (주)건설화성(대표이사 김태문)과 (주)희봉건신(대표이사 홍영철)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플라워물(대표 이광직)과 진석수산(대표 김영태)가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 회장상을 각각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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