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는 지난달 7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음식점 원산지 자율표시 운동 선포식을 가진 후 돼지고기 취급점 5개소, 오리고기 전문점 4개소, 닭고기 전문점 3개소, 말고기 전문점 1개소 등 총 37개소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음식점 원산지 자율표시 운동은 일반 음식점에는 적용되지 않은 원산지 표시제를 음식점에서 자율적으로 표시해 국산농축산물 생산농가는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소비자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 음식점은 “모든 재료를 국산을 쓰고 있지만 일반 음식점에서는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괜히 손해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모든 음식점으로 확산됐을 경우 소비자는 물론 경영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오는 2007년부터 쇠고기에 대해 100평 이상 대형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는 법안을 법제화하기로 결정해 원산지 표시제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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