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지사 "제2 그린벨트 되는 게 아니냐, 주민 홍보 강조"

제주도는 15일 한라산과 천연동굴 등 9개소 314필지 9,609ha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록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주도가 수많은 측화산 및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을 갖고 있어 지구의 화산 생성과정을 연구하는데 매우 큰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태환 지사는 또 "이번 세계 자연유산 유네스코 등록 지역이 제2의 그린벨트 되는 게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감 때문에 지역주민 설명회 및 홍보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문화재청에 제출한 등록신청서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외교통상부를 경유해 유네스코에 제출된다.

또 내년 5~6월중 유네스코 국제 전문가들이 제주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등록여부 최종 결정된다.

세계자연유산 등록 대상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벵뒤굴(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만장굴(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김녕사굴(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당처물동굴(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산굼부리(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성산일출봉(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주상절리대(서귀포시 대포동) 등이다.

한편 세계자연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지역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보존되며 국제적인 네크워크와 연계된 선진기법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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