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18일 오전 9시 모두 해제됐다. 특히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함께 간간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특히 중산간지역에는 최고 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츰 날씨가 풀리겠지만 비닐 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어리목과 성판악, 영실에는 지금까지 2m 넘는 눈이 쌓이여 관측장비 조차 눈속에 파묻인 상태다.

해상의 높은 파도로 북한 원산항을 출항해 남포항으로 향하던 원산선적 유조선 부연호(1998t)가 17일 오후 4시께 표선 남동쪽 해역으로 피항했다. 북한 선박이 기상악화로 피항한 것은 처음이다. 부연호에는 15명이 타고 있으며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남포항으로 항해할 예정이다.

풍랑주의보 해제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이날 오전 정상을 되찾았다.

한편 10시50분 현재 적설량이 30cm를 넘게 쌓인 5.16도로(제주도의료원~성판악)와 1100도로(외솔나무~1100고지),제1산록도로(전구간)는 대형,소형차량 모두 통제되고 있다.

서부관광도로는 정상운행되고 있지만 동부관광도로는 소형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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