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으로 처리난이 우려되던 감자와 당근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감자·당근처리 종합대책 발표이후 밭떼기 거래가 늘고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당근의 경우 밭떼기 거래가격이 지난해 이맘 때의 평당 5000~1만원의 50% 수준인 2500~3000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도매시장 거래가격도 상품을 기준으로 20kg 상자당 지난 12월2일 1만1500원이던 것이 12월16일을 기준으로 1만3500원까지 회복했다.

양배추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7% 가량 줄면서 평당 5000~9000원에 거래되고 잇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000~3500원보다 1.6~2.5배 오른 것이다.

월동 무도 재배면적이 줄고 중국산 배추의 기생충알 파문으로 밭떼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미 전체 재배면적의 75%가 11월이전에 거래됐고 가격도 평당 3000~5000원으로 지난해의 3000~4000원 수준을 웃돌고 있다.

브로콜리는 재배면적 확대와 함께 겨울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조기 개화에 따른 품질저하가 우려됐으나 최근 폭설로 품질이 향상돼 지난 주보다 21% 오른 8kg 상자당 6000~1만원 수준까지 회복됐다.

물론 지난해 이맘 때의 도매시장 가격인 1만7500원의 89%수준에 머물고 있다.

감자도 가공용 수매계획 발표와 육지지방의 폭설 피해로 인해 20kg 상자당 12월2일 1만3000원, 12월9일 1만4000원, 12월 16일 1만7000원으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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