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산 경주마 입찰
제주도내 경주마 사육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불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93년부터 우수마필 생산을 위해 외국산 종빈마 도입으로 경주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경주마 국내 소요량의 75%를 제주도에서 생산 공급할수 있도록 마필 생산기지화에 나서 올해 미국과 일본, 아일랜드, 호주 등지에서 122필의 종빈마를 도입했다.

이에따라 93년부터 도입된 외국산 씨암말은 모두 1115필에 이르고 있다.

#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61%가 제주산

경주마 사육 규모도 매년 늘어 95년 63호·623두이던 경주마 사육이 2000년 82호·1501두, 2004년 88호·3890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제주산 경주마 가격이 물가 상승 못지않게 매년 치솟고 있다. 제주의 경주마 생산자 단체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1998년 경주마 경마를 도입한 후 최고가격과 평균가격이 매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제주 육성목장 경매 사상 국내산마중 역대 최고의 `몸값(7500만원)'을 차지한 경주마는 부마 `디디미'와 모마 `바톤카디지'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수말. 이때문에 국내산 경주마 생산농가들은 양적 수준이 아닌 경주마의 질적 향상을 위해 씨수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산 경주마 공급도 크게 증가했다. 올들어 12월 현재 서울경마공윈의 경우 1457필 가운데 61%인 886필이 제주산이다. 부산경남경마공윈의 경우에도 760두 가운데 34%인 256두가 제주산이다.

제주도는 내년에도 25억3600만원을 투입해 종빈마 도입, 경주마 육성 조련 시설, 사육시설, 비가림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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