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의 한나라당은 이유없이 집을 뛰쳐나가 거리를 헤매는 심술궂고 오기 많은 새 색시 같은 짓을 하고 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창일 의원(열린우리당, 제주시·북제주군 갑)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등원거부와 일부 야당의 반대로 제주특별자치도 부수 법안인 '제주도 행정체제 등에 관한 법안'은 상정되고 본체인 특별자치도 법안은 법사위원회에 계류된 채 그 처리가 미뤄지게 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도의회에 포함된 교육위원을 선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강창일 의원은 이날 "지금 상정된 제주도행정체제 등에 관한 특별법과 지방자치법개정안은 사실은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른 부수법안으로서 제주도를 특별자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창일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로 저 변방의 섬인 제주도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면서 "지금의 한나라당은 이유없이 집을 뛰쳐나가 거리를 헤매는 심술궂고 오기 많은 새 색시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창일 의원은 "한나라당은 사악한 사학을 보호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선전 선동에 골몰하면서 국민에 대한 정치적 배임행위를 일삼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낡은 색깔론으로 진실을 호도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천사인 양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창일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철저히 짓밟은 자는 박정희 유신정권이었고 전두환 노태우 군부 정권"이라고도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는 그들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들 세력과 투쟁했던 사람들"이라며 "정말 가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을 가지고 어불성설, 적반하장이라고도 한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강창일 의원은 아울러 "제주도가 내년에 지방자치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그리고 더 이상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제주특별자치도법을 조속히 처리하여 주실 것을 두 손 모아 간곡히 부탁드리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에 대해 "정치적 배임행위를 그만두고 즉각 등원하여 국회의원으로서 그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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