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지난 2005년도에 추진한 조기 암 검진 사업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제주군은 지난해 저소득층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암 검진을 실시한 결과 총 4092명이 검진을 받았고 이중 8명이 최종 암으로 판명돼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치료비를 지원, 저소득층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남군은 지난해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가입자 중 보험료부과 기준 하위 5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간암 등 5종의 암 검진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수혜를 본 수검자는 총 4912명으로 의료급여수급자 1022명, 건강보험가입자 3890명으로 위암이 18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이 1242명, 자궁경부암 161명, 간암 430명, 대장암이 120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최종 암으로 확진을 받은 자는 위암이 3명, 자궁경부암 1명, 간암3명, 유방암 1명으로 이들은 전문병원에 진료를 의뢰했으며, 남군은 이들 8명을 포함한 저소득층 주민 25명 등 총 33명에게 30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한편 남제주군에선 올해 7100만원을 투입해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가입자 4131명에게 조기 암 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며 암 확진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암 치료비도 4600만원을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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