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양도 답사에 동행한 참가자들이 화폭에 바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조선 숙종때 제주도 관내 순시내용을 그린 ‘탐라순력도’. 그 화첩에 담긴 300년 전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탐라순력도-바람의 길’ 네 번째 답사가 오는 15일 대정읍 모슬포에서 열린다.

‘2006제주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창작공동체 ‘우리’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역사의 현장을 통해 현재 제주의 문화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장기적인 대단위 창작 프로젝트다. 그동안 이들은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와 구좌읍 행원리, 제주시 목관아지를 답사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네 번째 답사는 ‘제국의 망령이여 사요나라-대정조젼을 주제로 대정읍 모슬포를 찾아간다. 도민 누가가 참여가 가능하며, 이날 9시까지 창작공동체 우리 연구실(광양로터리 동쪽 대한생명 뒷 건물 4층)로 집결하면 된다. 준비물은 야외스케치에 필요한 도구일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창작공동체 ‘우리’ 관계자는 “미술에 있어서 형상은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개념을 반영한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국제자유도시가 추진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제주섬의 전통문화와 독자적인 미의식을 점검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답사에 참가하는 미술인 및 도민의 작품은 ‘2006 우리미술제’ 초대 출품된다.  참가문의)019-611-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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