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장 인사 제주시장도 모르게 이뤄지고 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공무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부시장직에 대해 제주도와 제주시사이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 제주도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부친다면 자체 승진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시장은 1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1947년생인 김명립 부시장(부이사관)에 대한 거취가 인사권자도 모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훈 시장은 "도청의 서기관급 이상 공직자들은 혁신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시·군 폐지를 놓고 제주도와 제주시가 갈등을 겪고 있는 마당에, 내가 좋을 것이 뭐 있느냐. 솔직히 나는 김명립 부시장을 더 붙잡고 싶다"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제주도는 이번 주 말이나 다음주 초를 전후해 올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키로 하고 1947년생 실·국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들을 전원 산하기관 파견근무나 대기발령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대상은 김영준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홍원영 도 기획관리실장, 양팔진 광역수자원관리본부장, 김명립 제주시 부시장, 이중찬 기획관 등 5명이다.

김영훈 시장은 이와 관련 부시장 인사를 놓고 "제주도가 제주시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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