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고사리삼
멸종됐거나 멸종위기에 몰린 한라산의 제주고사리삼과 암매, 자주땅귀개, 물부추, 대흥란 등 5종이 올해부터 10년동안 증식ㆍ복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7개 국립공원(계룡산 월출산 경주 제외)과 비무장지대별로 2015년까지 증식ㆍ복원할 멸종 및 멸종 위기 동ㆍ식물에 대한 용역보고서 작성을 완료해 환경부에 제출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제주고사리삼은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특산 속(屬) 식물이다.

▲ 한라산 암매
암매는 한라산 정상부 바위에 드물게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매화나무 꽃을 닮았기 때문에 돌에 자라는 매화라고 해서 '암매'라고 부른다.

자주땅귀개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물부추는 수생 보호야생식물로 얕은 물에서 키 10∼30㎝까지 곧게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검은 색이며 지름 1∼5㎝의 덩어리를 이루고, 밑 부분이 3개로 갈라져서 홈이 지며, 홈에서 흰색의 뿌리가 나온다. 홈 안에 포자낭이 달리는데 부분적으로 관찰이 불가능한 형질이 발견돼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되고 있는 희귀식물이다.

▲ 대흥란
주로 여름철에 꽃을 피우는 대흥란은 환경변화로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돼 있다. 잎이 없는 대흥란은 흰색바탕에 홍자색 꽃을 피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복원대상으로 선정된 멸종위기 종별로 종별 생태조사 실시, 복원계획 수립, 원종 확보, 방사 등 단계별 추진 일정을 제시하는 복원 로드맵을 제안하는 한편 예산 650억원의 확보키로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라산 외에 복원 대상으로서 북한산은 호랑이 표범(증식장 내 관리) 수리부엉이 미선나무, 설악산은 스라소니 대륙사슴 솜다리 털개불알꽃 노랑만병초 기생꽃 등을 포함시켰다.

지리산은 반달가슴곰과 함께 세뿔투구꽃 자주솜대 기생꽃 드을, 가야산은 올빼미 기생꽃 솔나리 등이다.

비무장지대는 사향노루 수달 크낙새 소똥구리와 멸종 위기 식물종이 포함됐다.

다도해는 비단벌레 한란 풍란 황근 지네발란 애기등 박달목서끈끈이귀개 대흥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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