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으로 건강도 유지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지난 26일 오후 북제주군 한림리에 거주하는 박모(43)씨가 그동안 금연으로 모은 소정의 돈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북제주군보건소를 찾아왔다. 그는 그동안 보건소에서 개설한 금연클리닉 참가했고, 지난해 3월부터 금연을 유지했다. 담배 값 대신 채워간 ‘금연저금통’이 가득차자 고마움에 보건소를 방문한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금연을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몇 번이나 유혹에 빠졌다. 하지만 담배를 피고 싶을 때마다 다른 취미 생활을 찾았고, 결국 금연에 성공하게 됐다”며 “금연저금통에 모아진 돈은 큰 돈은 아니지만 담겨진 뜻은 깊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 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북제주군 보건소 금연클리닉실 금연등록자는 현재 437명으로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92명이다. 보건소는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면 담배 값 대신 돈을 모아 보도록 권유하고, 금연저금통을 나눠줬다.

북제주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 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라며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은 누구나 알지만 중독성이 심해 끊기가 어렵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금연클리닉실을 방문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문의: 북제주군보건소 금연클닉실(T.796-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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